특히 덕동댐과 보문호 붕괴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대피로와 대피 장소 확보 방안 마련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14일 지방상수도 취수원인 덕동댐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정밀안전진단 및 비상대처 계획 수립을 위한 중간용역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덕동댐은 3천270만t, 보문호 985만t을 합하면 4천255만t 규모의 저수량으로 댐이 붕괴되면 보문단지 인근의 천군동과 북군동은 물론 경주시가지 중심 동천동까지 침수피해를 입게 된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은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데 지난 2월 용역에 착수했다. 댐체와 여수로 2개소, 취수탑, 취수문 등의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성 평가를 실시했다.
또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덕동댐 비상대처계획에 대한 용역은 지난 3월 착공해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덕동댐과 하류 측 붕괴 모의시험를 실시하고 댐 붕괴에 따른 비상대피 계획도를 작성했다.
경주시는 건설과와 안전정책과 등 하천 및 자연재난 관련 부서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의견을 수렴해 댐 붕괴 시 발생할 수 있는 홍수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비상대처계획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또 비상상황 시 단계별 대응지침 및 조치사항을 정비해 댐 하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도 마련한다.
경주시 이진섭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덕동댐 정밀안전진단과 비상대처 계획 수립을 통해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시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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