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체육회 전경
▲ 대구시체육회 전경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감독의 선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대구시체육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가 21일 열린다.

공정위에서는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자들에 대한 진상 규명과 징계 심의가 진행된다.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21일 공정위를 통해 최근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감독의 선수 성희롱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건이 진행된다.

대상은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감독 및 코치, 트레이너, 대구핸드볼협회장 등이다.

공정위 위원은 모두 11명으로 변호사, 교수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공정위는 지금까지 대구시와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심의한다.

심의에서는 △지도진의 선수 성희롱 의혹 △지역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이뤄진 팀 회식 문제 △감독의 선수 계약 시 금전적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공정위를 통해 선수 성희롱과 관련된 자들을 대상으로 진상 규명과 징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사건에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추가적인 공정위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는 지난 7월29일 외부인으로 구성된 민간조사위원회을 통해 진상 조사를 진행했다.

민간조사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감독의 성희롱 사실이 확인됐다는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고 대구시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현재 감독의 선수 성희롱과 선수 계약 시 금전적 문제 등으로 나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감독이 이미 해임됐지만 해임된 사유는 코로나19 시기에 다수가 모이는 팀 회식을 강행한 부분에 대한 처우였고 선수 성희롱이나 금전적 문제는 아직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며 “나머지 건에 대한 혐의도 확인되면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시체육회는 지난 14일 여자핸드볼팀 감독 선임을 위한 공모를 진행 중에 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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