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7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A관

▲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는 지역 원로화가들의 근작 30여 점을 선보이는 ‘대구원로화가회전’을 갖는다. 이영륭, '無爲自然'
▲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는 지역 원로화가들의 근작 30여 점을 선보이는 ‘대구원로화가회전’을 갖는다. 이영륭, '無爲自然'
대구 원로화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백프라자갤러리는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갤러리A관에서 이영륭, 김동길, 문종옥, 유황, 민태일 등 지역의 원로화가들의 근작 30여 점을 선보이는 ‘대구원로화가회전’을 갖는다.

이들 외에도 이천우, 정대현, 최학노, 정종해, 조혜연, 박중식, 유재희, 주봉일, 손문익, 신현대 화가 등 모두 15명의 지역원로작가가 참여한다.

대구원로화가회는 2009년 창립해 이듬해인 2010년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첫 번째 ‘대구원로화가회전’을 가진 이후 이번이 11회째 작품전이다.

대구는 1920년대 서울, 평양과 함께 서구미술의 유입이 가장 활발했던 지역으로 꼽힌다. 영남문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지리적 여건도 한몫했지만, 무엇보다 지역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밑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는 지역 원로화가들의 근작 30여 점을 선보이는 ‘대구원로화가회전’을 갖는다. 장대현 '回歸本能'
▲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는 지역 원로화가들의 근작 30여 점을 선보이는 ‘대구원로화가회전’을 갖는다. 장대현 '回歸本能'
서동진, 이인성, 이쾌대, 박명조, 김용조, 서병오, 서동균 화백 등 지역출신의 유명화가에 이어 1950년대 한국전쟁의 아픔을 딛고 문화예술 재건운동에 앞장섰던 주경, 손일봉, 정점식, 강우문, 장석수 화백 등은 대구미술의 새로운 신화를 싹 피운 주역들이다.

이후 전후 1세대 화가로 지역미술교육 일선에서 활동했던 이영륭, 유황, 정종해, 김동길 화백 등은 대구현대미술의 신화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들의 풍부한 경험에서 오는 역량과 열정 가득한 작가정신은 차별화된 예술세계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이영륭 화백은 “회원 모두가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변함없는 창작의욕과 오랜 경륜이 묻어난 작품을 꾸준하게 제작해 오고 있다”며 “대구화단의 존경받는 원로로 남아 지역미술발전에 보탬이 되는 작가로서의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시소감을 전했다.

▲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는 지역 원로화가들의 근작 30여 점을 선보이는 ‘대구원로화가회전’을 갖는다. 문종옥 '韻'
▲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는 지역 원로화가들의 근작 30여 점을 선보이는 ‘대구원로화가회전’을 갖는다. 문종옥 '韻'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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