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대학교 동문 선배(윗줄 왼쪽 첫 번째)가 온라인 ‘취업선배 암묵지’에 참가해 후배들에게 취업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 영남대학교 동문 선배(윗줄 왼쪽 첫 번째)가 온라인 ‘취업선배 암묵지’에 참가해 후배들에게 취업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맞아 대학생들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언택트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영남대학교(총장 서길수)가 올해 들어 새롭게 운영 중인 온라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가 도입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이 벌써부터 뜨겁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멘토로 나선 선배들도 참가율이 높다. 프로그램 도입 2주 만에 기업체 재직 동문 140여 명이 멘토로 등록했다.

학생들은 멘토로 등록한 선배들의 기업, 직무, 경력 정보 등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체에 재직 중인 선배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질의응답을 하거나, 멘토링 날짜를 지정해 실시간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최근 기업의 채용트렌드가 직무중심 채용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직자로부터 얻는 최신 정보가 학생들의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가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취업선배 암묵지(暗默知)’ 행사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취업선배 암묵지’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과 공기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남대 동문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취업 컨설팅을 해주는 행사다.

지난 5월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3일간 진행된 ‘온라인 취업선배 암묵지’ 행사에 삼성, LG, 현대, CJ,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와 공기업, 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재직 중인 동문 8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영남대가 올해 1학기 전면 도입한 구글 기반 ‘G-Suite 서비스(Google G Suite for Education)’의 미트(Meet)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각자 방을 개설하고, 실시간 라이브로 후배들에게 취업상담부터 진솔한 사회생활 경험까지 전수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 재학생 500명이 참가했으며, 지난 5월 행사까지 포함하면 올 한해 온라인 취업선배 암묵지 행사에 참가한 학생이 1천 명이 넘는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 이승우 센터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이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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