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수백마리 추정, 읍내에만 100마리 넘어

▲ 농촌지역에서도 유기견이 늘어나고 있어 골치다. 사진은 유기견들이 군위읍내 한 아파트 단지를 활보하는 모습.
▲ 농촌지역에서도 유기견이 늘어나고 있어 골치다. 사진은 유기견들이 군위읍내 한 아파트 단지를 활보하는 모습.
경북도내 농촌지역도 유기견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자체별로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지만 도시지역과 달리 유기견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2일 군위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신고를 받고 포획한 140여 마리의 유기견을 보호센터에 인계해 분양 또는 안락사 처리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150여 건을 처리했다.

포획된 유기견은 유기견보호센터에서 일정기간 공고를 낸다. 이 기간 주인을 찾지 못하거나 분양이 되지 않으면 안락사 처리한다.

군위군 내에는 현재 수백여 마리의 유기견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위읍내에만 100마리가 넘는다.

이 유기견들은 대부분 외지인들이 자신이 키우던 애완견을 버리고 간 것으로 보인다. 버려진 개들은 자기들 끼리 떠돌아다니며 새끼를 낳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역주민들은 “떠돌이 유기견들이 주민들에게 위협의 대상이 되고, 질병을 옮기는 혐오대상이 되고 있다”며 “유기견을 일시에 소탕하는 등 특단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유기견 포획 틀을 설치해 놓고 신고가 들어오는 데로 포획에 나서고 있지만 주민들의 무관심과 인력 부족으로 유기견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고 설명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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