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형이 다양하다 보니 헷갈릴 수 밖에요. 어떤 선택이 유리한 건지 감이 잡히질 않는 상황에서 학교가 마련한 맞춤형 입시정보를 접하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어요.”

대구체육고등학교 입시 상담회에서 상담을 받은 이 학교 학생의 말이다.

이 학교는 최근 2021학년도 대입 수시전형 원서 접수를 앞두고 수시 전형 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수시전형 대비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실’을 운영했다.

상담은 체육계열 진학지도에 경험이 많은 대구권 체육계열 진학전문교사가 나서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대회 실적 등을 바탕으로 상담학생에게 알맞는 입시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체육계고등학교는 일반계고등학교와 달리 수시전형 대학 및 전형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자신의 역량보다 낮은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다.

맞춤형 상담에 참여한 3학년 황수연 학생은 “상담에서 교과 성적으로는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대학이었는데 학생부 종합전형과 면접 등 교과 이외 전형으로 지원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1학년 이승훈 학생도 “수시전형은 아직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진학전문 상담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희망 대학에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했다.

대구체육고등학교 장응찬 교장은 “이번 체육계열 전문 진로 진학 핀셋 상담을 통해 수시 지원이 일반계고 전유물이 아닌 체육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똑같은 문이 열려 있음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생 맞춤형 교육활동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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