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전통시장 점포의 절반 가량은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구미갑)이 소상공인진흥공단에게 제출받은 ‘전통시장 화재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대구지역 전통시장 점포의 51.4%가 화재 보험에 미가입했다.

경북은 46.5%가 화재 보험에 가입하지 않다.

국내 전통시장 점포를 통틀어서도 49.8%가 화재 보험에 미가입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78.9%로 미가입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 74.7%, 전남 63%, 경남· 울산 62.7% 등의 순이었다.

미가입 사유는 보험료 부담(49.3%), 필요성을 못느낌(40.4%), 정보 부족(5.5%) 등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민영 손해보험보다 저렴한 전통시장 전용 공제상품인 ‘전통시장 화재공제’ 보험을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올 8월 말 현재 가입률이 13.2%로 매우 저조했다.

강원도가 31%로 상대적으로 가입률이 높았고 충북 23%, 전북 22%, 울산 21% 등 지자체만 20%를 웃돌았다.

구 의원은 “화재 공제 사업의 예산 확보와 집행률 제고 등을 통해 전통시장 화재 안전망 구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