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상 수상자 이병식
▲ 동상 수상자 이병식
검은 구름 헤집고 쏟아진 햇살.

요즈음 우울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 코로나 19에 잠식당한 지구인이 전부 우울할 테니 말이다.

사람들은 전부 일상을 잃어버리고 가슴앓이하고 있다. 내 삶 역시 그렇다. 그나마 글 쓰는 일은 답답함을 달래는 방법이다.

글을 써본다. 공모전에도 도전해본다. 공모전에 도전할 때야 누군들 당선의 바람이 없겠는가. 그러나 원고를 보내고 나면 뭔가 모자란 듯 머리가 허전해진다. 예측할 수 없는 결과에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한다.

원고를 보낸 후 설레는 마음으로 며칠을 보냈다. 해가 기울 무렵, 전화벨이 울렸다. 낯선 번호다. 조심스레 받아보니 당선 소식이다. 잔뜩 흐렸던 날에 해가 환하게 뜬 듯, 가슴이 활짝 열렸다. 기쁨에 가슴도 뛰었다. 나는 그때 집을 나와 있었다. 아내에게 전화하여 당선의 기쁨을 알렸다. 글에는 아내와의 이야기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아내도 기뻐했다.

늘 같이 공부하고 격려해주는 수필사랑 문우님들과 기쁨을 같이하고 싶다.

그리고 졸고를 선택해주신 심사위원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대구문학 신인상 등단

△백교문학상 수상

△대구문인협회 회원

△대구수필가협회 회원

△수필사랑 동인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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