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100년 전 대구의 모습이 궁금하다면…대구문화예술회관 특별사진전 개최

대구 여러곳의 옛날 모습 생생하게 보여줘

100년 전 대구와 대구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특별사진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대구역 앞 거리 모습
100년 전 대구와 대구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특별사진전이 열린다.

다음달 2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3전시실에서 진행되는 ‘20C초 대구, 대구인의 삶’전은 대구의 자연, 도심 가로, 대구인의 배움과 성장, 생업과 일상을 소개하는 사진 150여 점이 선보이는 전시다.

대구의 옛모습을 기록한 이번 전시회 출품 사진은 대부분 문화예술회관이 소장한 작품이며 국립중앙박물관, 국채보상기념관 등이 소장한 사진도 일부 포함됐다.

원본 사진은 엽서 형태가 대부분으로 졸업앨범이나 유리원판, 대구와 관련된 옛 서적에서 추출한 사진들도 전시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구 달성공원의 옛 모습
전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스토리가 전개되도록 구성했다.

도심에서 먼 자연에서부터 도심 한복판으로, 조선시대 전통건축물에서 일제강점기 근대건축으로 또 행정사법기관, 군부대 등 통치기관에서 주민편의기관으로, 유년시절에서 중년의 어른으로 생업과 일상 등을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특히 전시실 중앙에는 경주 주상절리를 형상화 한 상징물을 설치해 일제에 저항하다 옥고를 치렀지만 정작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애국자들을 사진으로 전시해 대구의 의지와 기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 이번 전시에는 최근 새로 찾아낸 희귀 사진도 여러 장 전시했다.

대구 도원동과 내당동, 진천동의 옛 모습과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사람들, 지금의 대구종로초등학교인 희도학교 학생의 뱃놀이, 대구역에서 사과를 적재한 열차, 수성교와 신천교의 옛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100년 전 대구와 대구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특별사진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대구상업학교 야구부
장소는 같은 곳이지만 각자 다른 시기와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도 전시한다. 경상감영공원의 선화당, 망경루, 관풍루, 대구부청, 경북도청, 대구역, 종로, 북성로거리 등을 담은 사진이 대표적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12년 만에 옛 사진에 관한 전시도록을 발간하게 된 것은 의미를 크다”며 “해상도가 낮거나 사진 크기가 작아 전시하기 어려운 것들은 이번에 전시는 되지 않았지만 전시 도록에 따로 수록해 전시의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다”고 전했다.

‘현대사진 예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특별전 ‘뷰파인더(ViewFindThe)’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김현수 작가의 작품
이와 함께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당초 올해 진행 예정이었던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대신 ‘현대사진 예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특별전 ‘뷰파인더(ViewFindThe)’를 가진다.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진행되는 특별사진전은 김현수, 김화경, 박승만, 이계영, 이동욱, 이병록, 이삭, 이영아, 전솔지, 하춘근 등 10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를 기획한 박천씨는 “뷰파인더는 촬영자와 카메라간의 첫 번째 접촉 지점으로 카메라의 역할보다는 촬영자의 역할이 우선된다”며 “이러한 ‘촬영자의 역할’이라는 맥락을 통해 동시대 예술계에서 ‘사진’이라는 매체의 장르적 위치를 진단하고 고민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전예약제 실시한다. 문의: 053-606-6480.

100년 전 대구와 대구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특별사진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희도학교 동촌 뱃놀이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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