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여자핸드볼 성희롱 의혹, 경찰 수사 결과가 관건

대구시체육회 전경
‘선수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감독의 추가 징계 여부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체육회는 당초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를 통해 가해자에 추가 징계를 할 계획이었지만 명확한 진상 규명 자료가 없어 경찰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대로 재논의하기로 했다.

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시체육회 공정위의 11명 위원은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선수 성희롱 관련자들에 대한 진상 규명과 징계 수위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대구시 진상조사위원회의 성희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했으나 피해자와 가해자 간 주장만 있을 뿐 명확한 사실 여부와 증거 확인이 안 돼 경찰 수사 결과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결국 이번 여자핸드볼팀 감독의 성희롱 의혹은 경찰 수사 결과가 관건이 됐다.

하지만 지역 체육계 내에서는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어 빠른 결론을 내기에는 시일이 걸릴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감독 성희롱에 대해 ‘누가 당하는 걸 봤다’, ‘누가 당했다고 하더라’는 등 피해 당사자가 불분명해 진척이 없다는 것이다.

또 최근에는 선수가 착용하는 팀 유니폼이 정품이 아니라는 점과 유니폼을 선수단에 공급되는 과정에서 업체와 결탁해 감독이 일부 금전적 혜택을 받았다는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지만 잘못된 정보로 확인됐다.

지역 체육계의 한 관계자는 “직접적인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는 선수가 명확하지 않아 경찰 수사에 진척이 없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성희롱과 선수 계약 및 유니폼 관련 금전적 이득 챙기기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증거 잡기가 어려워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는 설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 여자핸드볼팀 감독과 코치는 지난달 27일 시체육회의 경기력 향상 위원회를 통해 해임됐다.

경찰 수사에 따라 혐의가 확인되면 추가 징계가 내려질 전망이다.

사안에 따라 시체육회 규정을 통해 최소 자격 정지 3개월에서 최대 영구 정지까지 가능하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증거가 뒷받침되는 명확한 결과 내용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서 공정위도 결론 없이 마무리 지었다”며 “추석 이후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공정위를 다시 열어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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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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