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차 순환도로 미개통 구간(동측 활주로) 연결 첫 삽

발행일 2020-09-27 16:17:1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미군 측 지난 25일 반환 부지 마무리로 신설 게이트 기공식

대구시, “환경부의 환경 평가 결과 앞두고 있어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

캠프워커 반환 부지인 동측활주로 전경.
주한 미군은 지난 25일 오전 캠프워크 기지 내에서 조재구 남구청장 등을 초청해 신설게이트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대구 남구청 제공.


20년 이상 막혀 있던 대구 3차 순환도로 일부 구간 개통에 속도가 붙었다.

대구 주요 도심 전체를 순환하는 3차 순환도로 전체 25.2㎞ 가운데 미군기지로 미개통된 1.38㎞ 중 동측활주로(700m) 구간이 2022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활주로 구간 개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미군 측도 이에 맞춰 미리 새로운 출입문을 짓는 ‘신설게이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구간 개통으로 남구 봉덕동, 대명동 일대 지역민들의 교통 이동시간이 단축되고 교통편의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3차 순환도로 중 미개통 구간인 주한미군 부대인 A-3 비행장 동측활주로(3만7천912㎡)에 폭 40m, 길이 700m 규모의 도로를 건설한다.

이 구간은 영대병원 네거리~중동교다. 총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2022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부지는 2002년 3월 반환이 결정됐으며, 대구시가 2011~2014년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2015년부터는 미군시설물 이전공사, 대체부지 평탄화 공사 등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국방부와 환경부에 환경평가 및 환경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조속한 착공을 위해 대구시는 지난 2월부터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하기로 했다.

이에 발맞춰 미군 측도 최근 반환부지 정리의 마지막 단계로서 주출입센터를 조성했다.

미군 측은 지난 25일 봉덕동 캠프워커 기지 내 동측 활주로 인근에서 ‘신설게이트 기공식’을 개최했다.

신규 주출입센터는 남구 봉덕동 캠프워커 정문쪽 북편에 위치한다.

캠프워커 주출입센터는 미군으로부터의 부지반환이 마무리될 예정인 내년 상반기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환경 평가는 미군이 사용했던 땅에 오염도 등을 파악하는 절차다.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미군 측에서 환경 치유를 해서 반환해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큰 문제가 없다면 계획대로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3차 순환도로 중 미개통 된 곳은 서측 활주로(680m)로 중앙대로 남단~남부경찰서 구간이다.

이 구간은 부지반환 협상 진행조차 안 돼 3차 순환도로 완전 개통에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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