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촉발된 비대면 금융거래도 쑥 ↑

▲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자금이 쏠리면서 직장인들의 신용대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대구은행 IM뱅크의 직장인 대출 상품 모습.
▲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자금이 쏠리면서 직장인들의 신용대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대구은행 IM뱅크의 직장인 대출 상품 모습.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으로 대구은행의 비대면 대출 상품이 최단기간 1천억 원을 돌파했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 열풍이 거세지면서 대출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급증한 이유로 보인다.



DGB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한 비대면 전용대출 IM직장인 간편신용대출 상품이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약정액 1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DGB대구은행 비대면 전용대출상품 중 최단기간에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거래 증가와 부동산 및 주식 공모주 투자 등을 위한 자금 확보의 방법으로 쉽게 쓸 수 있는 비대면 대출이 선택된 이유로 풀이된다.



여기에 IM직장인 간편신용대출은 대구은행 계좌 없이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1분 이내 금리 조회가 가능하고 편리하다는 장점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달 금융권의 신용대출 증가폭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조8천억 원 늘어난 6조2천억 원에 달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 2천억 원 규모였던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액은 6월 3조7천억 원, 7월 4조2천억 원으로 매달 증가폭이 폭증했다.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와 영혼까지 자금을 끌어모은다는 의미의 ‘영끌’ 이라는 신조어가 나온 배경이다.



대구은행 디지털마케팅부 손현주 차장은 “직장인 간편 대출은 은행 방문이나 별도 서류 제출 없이 공인인증서를 통해 자동화 서류 제출로 간편히 진행돼 대출금 입금까지 5분이 걸리지 않는 신속성이 강점”이라며 단기간 1천억 원 돌파 배경을 분석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