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포항서 서울사랑제일교회 발 ‘n차 감염’ 확산…총 93명 확진

종합병원에서 요양병원과 어르신모임방 등으로 확산…최근 2주 간 30명 이상 확진

이강덕 포항시장이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어 최근 지역 내 병원 집단 감염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에서 1주일 연속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n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날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도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는 모두 93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순서대로는 전날 86번 확진자는 북구 거주 70대, 87번 확진자는 남구 거주 70대, 88·89번 확진자는 북구 거주 60대, 90번 확진자는 북구 거주 70대 주민이다.

이날 91번 확진자는 남구 거주 70대, 92번 확진자는 북구 거주 70대, 93번 확진자는 북구 거주 60대 주민이다.

86·87·88·90번 확진자는 79·84·85번 확진자와 같은 모임 소속이다.

89번 확진자는 79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 91번 확진자는 79·84·85·86·87·88·90번 확진자와 같은 모임 소속이다.

92번 확진자는 88번 확진자의 접촉자, 93번 확진자는 8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최근 지역 내 종합병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요양병원과 어르신모임방, 포교원 등으로 옮겨붙는 모양새다.

한동안 ‘깜깜이 감염’으로 불린 세명기독병원 집단 확진 사례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와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지난 19일 양성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71번 확진자)의 50대 아들 A씨가 지난달 12~14일 세명기독병원에 입원한 아버지를 병문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A씨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으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병문안 당시 동생의 이름을 적어내면서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가 한때 혼선을 빚었지만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병원 방문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이강덕 시장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모임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2차, 3차 전파가 시행되고 있는 시기”라며 “불필요한 외출·모임자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증상이 있는 시민들은 즉시 보건소에 문의해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웅희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