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년대비 3%가량 교통량 감소 예상…지난해와 큰 차이 없어||추석 당일 최대 정체,

▲ 대구의 서쪽 고속도로 관문인 서대구나들목 전경.
▲ 대구의 서쪽 고속도로 관문인 서대구나들목 전경.


올 추석에 교통정체를 피하려면 귀성길은 추석 연휴 시작 하루 전인 29일, 귀갓길은 추석 다음 날인 2일로 잡는 것이 좋겠다.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교통량이 귀성은 30일 오후, 귀가는 1일 오후 최대 정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맞는 첫 명절이기에 섣부른 예측 또한 어려워 역대 최악의 ‘깜깜이’ 교통상황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이번 연휴 기간(9월29일~10월4일)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전년(46만3천 대)대비 3% 감소한 일평균 44만9천 대로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올 추석 귀성객이 30%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르게 예상 외로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공사는 연휴 기간 버스·KTX 등 대중교통 이용이 크게 줄어든 대신 자가용 이용이 늘며 정작 고속도로 교통량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30일 47만2천 대가 몰려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이며, 귀갓길은 추석 당일(10월1일) 오후에 가장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최대 교통량은 귀성길과 귀갓길이 겹치는 추석 당일(10월1일)로 62만 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쾌적한 귀성길에 오르려면 29일(화요일)에 출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날은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정체가 예상되지 않는다.



연휴 기간 대구~서울 예상시간은 평균 6시간20분으로 예측돼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돌아오는 길은 이보다 조금 늘어난 7시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정체구간으로는 추석 전날인 30일 낮 12시부터 △중앙고속도로 칠곡나들목~다부나들목 구간 △중앙고속도로 군위분기점~군위나들목 구간에서 거북이걸음이 예상된다.



본격적인 귀가가 시작되는 추석 당일(1일)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왜관나들목~도동분기점 구간 △경부고속도로 영천나들목~건천나들목 △중앙고속도로 금호분기점~군위나들목 △대구포항고속도로 팔공산나들목~화산분기점 등에서 최대 정체가 예상된다.



고속도로 정체는 2일 오후 8시께 완전히 풀릴 예정이다.



공사는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연휴 기간 경부고속도로(부산 방향) 금호분기점∼북대구나들목 구간, 중부내륙고속도로(창원 방향) 선산나들목∼김천분기점 구간에 갓길 차로를 운영할 방침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국민들이 많은 만큼 도로 분야 방역과 안전 이동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귀성객들의 이동을 자제하기 위해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료를 정상적으로 받기로 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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