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분석, 추석 연휴 전날 저녁시간대 교통사고 위험 가장 높다

발행일 2020-09-28 17:02: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연휴 전날 저녁 교통사고 집중, 고속도로가 가장 높아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5년간(2015~2019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저녁이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시작 바로 전날이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연휴 기간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이 추석을 앞두고 최근 5년간(2015~2019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귀성 차량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연휴 전날 저녁이 교통사고 발생 확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에 따르면 이 기간 모두 1만3천50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이로 인해 2만3천973명의 사상자가 피해를 입었다.

일자별 교통사고 건수를 살펴보면 연휴 전날이 평균 8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휴 첫날이 578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연휴 전날 퇴근시간대(오후 6시~오후 8시)의 사고건수가 14%로 가장 높게 나타나 퇴근 후 귀성길 안전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로종류별로는 장거리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일평균 14.3건으로 평상시(11.7건)에 비해 22.6% 높았다.

연휴기간에는 사고 한 건당 사상자가 평소보다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어린이가, 좌석별로는 뒷좌석 사상자의 비율이 증가했다.

도로교통공단 신승철 안전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고속버스나 열차 등 대중교통을 대신해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늘 것으로 보여 장거리 이동 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연휴 기간 가족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내 가족의 안전을 생각해 방어운전에 집중하고 뒷좌석 탑승자도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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