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생산성 둘레길과 밤실마을 벽화길, 해평 연지길, 동락공원 산책길. 금리단길

▲ 구미시가 추석연휴 걷기 좋은 길로 소개한 해평연지길.
▲ 구미시가 추석연휴 걷기 좋은 길로 소개한 해평연지길.




“올 추석엔 가족과 함께 구미의 걷기 좋은 길을 걸으며 마음 치유하세요.”

구미시가 추석을 앞두고 추석 연휴 걷기 좋은 길을 소개했다.

추석 연휴 ‘집콕’은 아쉽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꺼려지는 시민들을 위해서다.

구미시가 소개한 걷기 좋은 길은 천생산성 둘레 길과 밤실마을 벽화길, 해평 연지길, 동락공원 산책길. 금리단길 등 5곳이다.

먼저 천생산길은 천생사에서 ‘한국의 테이블마운틴’이라 불리는 천생산 정상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천생사로 되돌아오는 길로 2.7㎞ 구간이다. 천생사에서 가까운 장천면 상장리 한천변 뚝방길에는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가 한창이어서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 구미시가 추석연휴 걷기 좋은 길로 소개한 금리단길.
▲ 구미시가 추석연휴 걷기 좋은 길로 소개한 금리단길.
도량동 밤실마을은 야은 길재가 낙향해 후학을 양성한 곳으로 길재 선생을 사당인 야은사와 야은정자가 있다. 밤실마을 벽화 길은 골목길이 주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느끼며 구석구석 숨은 벽화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평 연지길은 해평공용버스터미널에서 금호연지와 해평솔밭, 상암고택 등을 거쳐 버스터미널로 되돌아오는 길이다.

80년대 모습이 아직 남아 있는 해평공용버스터미널과 해평시장에서 시작해 조선시대 사액서원인 낙봉서원과 아도화상의 전설이 내려오는 금호연지, 생육신 이맹전 선생 묘소와 고려 태조 때 공신인 김선궁 신도비까지 둘러볼 수 있다.

낙동강 인근의 동락공원은 27만㎡ 면적에 9.3㎞의 산책길이 있는 수변형 도시공원이다. 동락공원 제2주차장에서 풍차와 궁도장을 지나 자전거길 옆 인도를 따라 낙동강을 바라보며 걷다가 반려견 놀이터에서 되돌아오는 코스다.

최근 구미시에서 가장 핫 플레이스는 금리단길이다.

금리단길은 구미역 후면광장에서 시작해 경북외고까지 이어진 금오산로를 중심으로 각산네거리까지의 골목길로 금오산아래 개성 넘치는 점포와 문화, 감성이 넘치는 젊음의 공간이다.

걷는 도중 만나는 빵집과 카페, 독립서점, 식당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드니 마음에 드는 곳에 들려가며 금리단길을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소개된 5곳의 걷기 좋은 길은 추천한 코스를 따라 걸어도 좋고 자신만의 코스를 계획해 걸어도 좋은 길”이라며 “걷기 길이 위치한 지역의 맛 집과 명소를 찾아서 방문해보는 것도 연휴의 큰 즐거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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