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 통해 정부에 대책 호소

▲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사 직전에 이른 관광업계 지원대책을 건의하고 있다.
▲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에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사 직전에 이른 관광업계 지원대책을 건의하고 있다.
경주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장기화에 따른 관광산업이 침체의 늪에 빠지자 정부에 대책을 호소하고 나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숙박, 여행, 전세버스업 등 관광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대한민국 관광과 수학여행 1번지 경주는 2014년 세월호를 시작해 2016년까지 메르스, 지진피해가 잇따르면서 관광업계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와 태풍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관광업계는 사실상 고사 위기에 내몰렸다.

주 시장은 지난 25일 실시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 관광·숙박 ‘여행업계 고충 및 애로 청취 현장회의’에서 건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하루 빨리 지원 대책이 수립되기를 희망하며 건의했다.

먼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여행업과 전세버스업은 집합금지 업종이나 영업제한 업종보다 더욱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으로 특별피해업종에 준하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각종 체육행사 취소, 교육청 수학여행 자제 공문 시달, 수학여행 시 안전관리를 위한 교육청 소속 시설 사용 등 조치에 따라 수학여행을 주 대상으로 영업하는 유스호스텔과 관련 업계의 피해 지원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직접적인 영업활동 제한은 없으나 관련 업종의 집합금지 명령 등에 따라 사실상 영업활동이 전무하지만 지원부서나 지원책이 특정되지 않은 지원 사각지대 업계에 대한 지원 대책과 재난지원 등을 협의할 관리기관과 부서를 지정, 운영해야 한다.

일반여행업 2억 원, 국내외 여행업 1억5천만 원가량의 초저리 또는 무이자 대출 등의 다각적 검토가 필요한 건의사항에 대해 국민권익위 등과 공조해 검토할 것을 건의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 관광업계의 현실에 이번에 건의한 사항 외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청취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경북도, 지자체, 관련업계 등이 연계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대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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