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려상 수상자 김소희
▲ 장려상 수상자 김소희
제가 어릴 적 문경새재 탄광촌을 다녀오신 어머니는 늘 애련한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그곳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사람과 길, 물 모두 까맣다고 그런 환경에서 어떻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겠느냐며 그곳의 환경을 들려주곤 하였지요.

그들의 삶을 박물관을 통해 만나는 오늘은 내 어머님의 증언이 없었더라면 ‘추억의 19공탄’ 이라는 글을 쓸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검은 가루에 젖어 살았을 그들의 애환이 고스란히 전해오는 현장이니까요.

오늘날 도시가스의 난방은 그들의 산업역군이 있었기에 가능하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아 봅니다.

부족한 글 뽑아주신 심시위원 선생님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991년 문예사조 수필 등단

△수상경력: 백교문학, 농촌문학상, 글벗문학상

△저서 : 보약과 상약. 봉하네 텃밭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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