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공연과 체험행사 일체 취소했지만 동부사적지 등 연휴기간에 40만 인파 몰려
경주시는 추석연휴기간 동안 매년 추진해오던 문화체험행사와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또 전 지역 마스크 쓰기 등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방문 자제를 당부했지만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경주시는 교촌마을에서 매년 추석연휴에 개최하던 신라오기 등 전통문화공연과 전통민속체험 행사를 취소한 것은 물론 공식 이벤트도 열지 않았다.
경주동궁원도 버스킹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취소하고, 식물원도 휴장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보문단지 일원에서 진행하던 달빛걷기 행사와 유명 연예인과 지역 예술인 초청공연, 전통문화체험행사 등을 열지 않았다. 그러나 공사는 추석 연휴기간 보문단지에 10만 인파가 찾았다고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경주보문단지에는 5일 정도 휴일이 이어지면 예년의 경우 15만 명 정도의 인파가 몰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10만여 명에 그쳐 방문객이 다소 줄었지만 그래도 붐볐다”고 말했다.
특히 핑크뮬리가 활짝 핀 경주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에는 연휴기간동안 2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줄을 이었다. 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도 방문객들로 북적거렸다.
경주 문무왕릉과 천연기념물 주상절리가 장관을 이루는 동해안에도 10만여 인파가 방문해 예년에 못지않게 붐볐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