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포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0명 대 진입

최근 한달 새 40명 이상 급증
지역사회 재확산 불씨 병원서 어르신모임방과 기업체로 확산

이강덕 포항시장이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특별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한 달 새 40명 이상 늘어나면서 누적 확진자가 100명대에 진입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남구에 사는 70대 시민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내 103번째 확진자가 됐다.

A씨는 100번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100번 확진자는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포항제철소 계열사 직원(95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중순 지역사회 재확산의 불씨가 된 종합병원 및 요양병원 집단 감염이 어르신모임방과 기업체 등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어르신모임방은 공식 경로당은 아니지만 60~70대 시민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화투놀이를 하거나 음식을 해 먹는 등 사실상 경로당 역할을 하는 장소다.

어르신모임방과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2일 죽도동 어르신모임방에서 79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현재까지 이곳에서만 10명이 넘는다.

평소에는 아무 문제가 없던 어르신모임방이 최근 코로나19 지역사회 재확산의 전파 근원지가 되고 있는 셈이다.

기업체도 ‘n차 감염’의 새로운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포항제철소 내에 근무하는 계열사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30일에는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추석 연휴기간 협력업체 확진자 직원의 가족 2명과 가족의 지인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포항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어르신모임방 50여 곳을 찾아내 방역 후 전면 폐쇄했다.

또 포항철강공단에 대해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노래연습장과 실내운동시설 등에 대한 집한 제한조치를 오는 11일까지 연장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에 온 힘을 쏟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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