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감소폭 가장 커... 관광객 몰리는 제주 강원 늘어 대조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추석 분위기 탓에 올해 추석 전 대구·경북 화폐 발행액이 크게 줄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추석 직전 10영업일 기준(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금융기관 등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에 발행한 화폐는 5천864억 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95억 원 13.2%가 줄었다.

감소폭은 전국적으로 대구·경북이 가장 크다는 데 시사하는 바가 크다.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도와 강원도의 경우 각각 전년대비 62.6%, 25.7% 늘어 대구경북과 대조를 보였다.

순발행 규모는 또 2017년 이후 가장 낮다. 2017년 대구경북 발행액은 8천440억 원, 2018년 6천726억 원, 2019년 6천759억 원을 보였다.

화폐 발행액 감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대면 추석으로 귀성객의 이동 축소와 더불어 기업의 추석 보너스 지급도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대구지역 전통산업인 섬유나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체들이 코로나 직격탄을 받으면서 경영 어려움이 커진 것도 요인으로 분석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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