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동초, 대구미래교육지구(마이크로지구) 사업 최초 운영||북동초를 중심학교로 논공초

▲ 대구시교육청, 달성교육지원청, 학교 운영 관계자가 운영중점학교에 모여 방문협의회를 실시하는 모습. 북동초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대구시교육청, 달성교육지원청, 학교 운영 관계자가 운영중점학교에 모여 방문협의회를 실시하는 모습. 북동초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북동초 2학년 학생들이 무용 강사와 함께 교과 수업을 하는 모습
▲ 북동초 2학년 학생들이 무용 강사와 함께 교과 수업을 하는 모습
대구시교육청이 지속가능한 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한 숨은 노력으로 비쳐진다.

한 아이도 놓치지 않으려는 시 교육청의 대구 미래교육지구(마이크로지구)사업을 살펴본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북동초 중심의 마이크로지구 공동 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지속가능한 교육공동체 구축을 통해 지역의 교육력을 높이고자 대구미래교육지구 사업을 지난 3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대구미래교육지구는 기초 지자체 중심의 일반지구와 여러 학교들이 하나의 학교군을 이루어 운영되는 마이크로지구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지구는 북동초를 중심학교로 논공초, 남동초, 북동중, 논공중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런 학교들은 지역 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자녀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북동초의 경우 다문화학생의 비율이 전체 학생의 34%, 신입생은 50%에 달한다.

이런 특수성을 고려해 다문화학생과 일반학생들 간의 통합 학급을 운영할 때 학생들 상호 간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가정환경 조사와 수요 조사를 통해 기본적인 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 간의 유대관계 형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문화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의 기본·기초 교육 강화, 예술 문화 활동 강화를 통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심성 순화 및 진로교육 강화 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돌봄과 더불어 교육과정 운영 속에서 일반학생과 다문화 학생(가족)의 정서적·학습적 측면을 아우르는 입체적 지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요구와 학교별 특색을 반영,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마이크로지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사업은 다양하다.

△통역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중언어강사(러시아어)의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찾아오는 한국어교실과 연계하여 실시되는 기초 문해 교육과 학습자 프로그램 지원 및 예술문화 교육 등의 학년별 특색 교육과정 운영을 주요 활동으로 하는 더불어 Double Up, 다문화학생 위한 한글교육 교재 개발 등의 학교 간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기초‧기본 튼튼 교육과정’,

△마이크로지구 내 학교별로 예술(논공초), 진로(북동중, 논공중), 스포츠(북동초), 테크놀로지(남동초) 등 각기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및 다문화 학생 중심 이야기책 만들기 등을 주요 활동으로 하는 ‘북동 창의 융합 교육과정’,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학교 연계 다문화축제 운영, 학년 단위 교육과정 발표회와 연계한 학교 간 전시회 및 초청 공연, 우리마을 교육공동체와 연계한 지역 축제 행사공동 참여 및 프로그램 기획 등 지원, 다문화 가정의 참여를 독려하여 다양한 문화 행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다문화 가정 지원 확대, 교내 외 생태 체험장을 활용한 에코-환경, 생태계 체험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북동 함성소리 교육과정’이 있다.

또 △한글지도 강사를 통한 한글지도 연수, 전문 강사를 통한 놀이학습 및 미술 교육 연수 등 연수전문가에 의한 교원 연수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전문 기술인에 의한 진로 분야, 다문화 이해 교육, 스포츠 사업장 운영가의 레져 활동 등의 교육과정으로 구성된 마을 강사 양성을 통해 학교 교육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미래마을강사 양성 및 활용’, △교육 지원 경계선 학생들을 위해 교복우 사업 중 굿네이버스 지원 사업과 연계한 조식 지원과 식기 소독기, 개인별 식기 세트 지원 등의 급식 지원 , 규칙적인 방과후 활동이 없는 학생 지원을 위해 달성군청 방과후학교 운영과 연계하여 풋살부, 스텝박스부, 드론부, 줄넘기부, 가야금부 등의 돌봄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다문화학생 지원 활동 강화’, △논공 지구의 미래 교육에 대한 의견 나눔 및 정책사항 제안 등 학교-마을-지자체의 협력을 위한 정례적 기관장 협의체인 ‘마을교육 거버넌스’ 등 모두 6개의 활동으로 구성된다.

특히, 마이크로지구 내 학교별 특색 교육을 실시하는 ‘북동 창의 융합 교육과정’은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전문가 직업 체험(북동중), 전문 강사를 활용한 다문화 학생 대상 한국어 교육 및 기초 문예 강좌 운영(논공중), 다문화 동아리 운영을 통해 전문가에 의한 예술 문화 교육 강화 및 기부 활동 실천(논공초), 전문 강사에 의한 3D 프린터실와 목공예실을 활용한 테크놀로지 교육(남동초), 놀이교실 구축 및 교원 연수 강화를 통한 배움 중심 놀이학습 실천(북동초) 등 학생들의 요구와 학교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북동초,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미래교육

대구 북동초는 마이크로지구 중심학교로서 공동 운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학교에 안내하고 있다.

지구 내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재를 개발해 배부하고 지구 내 학교 연계를 통해 숲밧줄 놀이 수업, 다문화학생과 일반 학생이 어우러지는 진로캠프 등도 실시될 예정이다. 또한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 간의 유대감 강화 및 일반 학급에서의 학습 활동 증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전염병 상황으로 학교 교육 활동이 크게 위축되어 원격수업이 운영되는 상황에 맞는 사업 운영과 준비를 위해 노력했다.

학생들의 등교 개학에 맞추어 예술 강사의 5개 영역에 대한 교과 수업 활동 강화와 이중언어 강사의 다문화학생에 대한 기초 문해 및 교과 활동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15명의 학생들에 대한 개별 상담 및 학보모 상담을 통해 조식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달성군청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지원 사업과 연계해 풋살, 줄넘기부, 드론부, 가야금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맞춤형 돌봄 프로그램인 체육・진로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할 예정이다.

지구 내 교원을 대상으로는 다문화 연구학교를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한국어 학급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와 지도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실시하고 대구교대 권택환 교수를 초빙해 배움 중심 놀이학습을 위한 교원 연수 등 전문가를 초빙해 교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북동초등학교 조태순 교장은 “대구미래교육지구(마이크로지구) 사업을 교육청 주관 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를 기반으로 코로나 사태로 인해 크게 위축되어 있는 학교 교육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학생들의 안전이 보장되는 가운데 다문화 학생과 가족, 일반 학생들의 정서적·학습적 측면을 아우르는 입체적 지원을 위한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다문화학생이 전문강사 도움을 받으며 서예 실습을 하는 모습(6학년)
▲ 다문화학생이 전문강사 도움을 받으며 서예 실습을 하는 모습(6학년)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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