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처리 효율화 등 앞장선 공로 인정 받아

▲ 서진동 지부장
▲ 서진동 지부장
전국한우협회 군위군지부 서진동 지부장(투뿔팜 대표)이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받았다.

한우 350마리(암소 150마리)가량을 일괄사육하며 ‘고품질·안전 축산물 공급, 조사료 생산기술 개발, 가축분뇨 처리의 효율화, 지속가능한 축산기반 구축’ 등에 적극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진동 지부장은 지난해 경북대 대학원(응용생명과학부 식물생명과학전공)에서 조사료 생산 분야의 연구논문으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문지식을 갖춘 축산인이다.

영남대 축산학과를 졸업한 후 30년간 농·축산업에 종사하며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했다.

그는 회원들과 함께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등 축산분야의 당면과제 해결, 발전방안 모색 등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농장 밖으로 퇴비의 반출을 최소화 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다양한 연구를 한 결과 가축분 퇴비의 농장 내 재활용이라는 해답을 찾았다.

농장에서 나온 가축분을 발효·부숙시키고, 우사 내 바닥의 깔짚으로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가축분의 반출량과 깔짚 구입비용 등이 감소했다.

하지만 가축분 퇴비를 깔짚으로 재활용하기 위해선 수분조절 및 부숙도가 관건이었다.

일선농가에서 자체적으로 가축분을 교반하는 작업도 쉬운 게 아니었다.

이에 서 지부장은 ‘부숙 퇴비와 미부숙 퇴비의 혼합’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부숙 퇴비와 미부숙 퇴비를 최대한 얇게 펴서 퇴비사의 밑바닥부터 겹겹이 쌓아올리고, 발효시키는 방식이다.

전문 축산가의 선택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됐고 퇴비 혼합에 성공했다.

서 지부장은 “명품 한우 생산, 친환경 축산물 공급, 군위지역 한우농가·축산인 권익향상, 이웃사랑 나눔 실천 등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다”고 전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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