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대중교통 이동 38만9천 명, 전년 대비 36% 감소||고속도로 교통량도 16% 감소

▲ 올 추석 연휴 기간 대구지역의 교통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구로 들어오는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의 모습.
▲ 올 추석 연휴 기간 대구지역의 교통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대구로 들어오는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의 모습.
올 추석 연휴 기간 대구지역 이동 인원은 전년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정부의 이동 자제권고와 대구시의 추석 특별교통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9월29일~10월4일) 대구지역에서 대중교통(철도·버스·항공)을 이용해 이동한 인원은 모두 38만9천 명으로 잠정 추산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2019년 10월11~15일) 61만2천 명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한 것에 비하면 36.4% 감소했다.

대구시는 이번 추석 연휴 열차로 이동한 인원은 26만2천여 명, 고속버스 3만4천여 명, 시외버스 5만4천여 명, 항공 이용객은 3만9천여 명으로 추산했다.

철도 이용객은 지난해 추석보다 40% 줄었으며 버스 이용객은 32%, 항공은 47%가 감소하는 등 모든 대중교통 수단 이용률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자가용 이동도 크게 줄었다.

당초 정부는 올 추석 코로나19 여파로 귀성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자가용 이용 선호 분위기로 인해 고속도로 교통량은 작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올 추석 연휴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교통량은 모두 232만여 대로 최종 집계했다. 일 평균으로는 38만7천 대로 전년 추석 일 평균(46만3천 대)에 비하면 16.5%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사람들이 가장 몰린 추석 당일은 46만9천 대로 전년 추석 당일(64만1천 대) 대비 26.8%나 감소했다.

이동량이 줄면서 교통 정체 역시 사라졌다.

올 추석 연휴 달구벌120콜센터에 접수된 교통 관련 민원은 180건으로 작년 동기간(268건) 대비 44% 줄었다.

대구시 이재성 교통기획팀장은 “올 추석 연휴는 교통 편의보다는 모든 것을 방역에 초점을 맞췄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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