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평가형 제도, 해외직업과정, 고교 학점제로 경쟁력 향상

▲ 금오공업고등학교 전경.
▲ 금오공업고등학교 전경.








금오공업고등학교가 오는 19~22일 신입생을 모집한다.

금오공고는 높은 취업률과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계⋅전자분야 모바일 마이스터고로 통한다.

지난해 금오공고의 취업률은 95%에 달했다.

금속·기계 계통의 중견기업의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최근에는 대기업과 공기업 진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금오공고의 교육과정은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와 해외직업과정, 고교학점제 등으로 대표된다.

2017년 전국 최초로 도입된 과정 평가형 자격 제도는 이 학교 학생들에게 재학 중 전문학사 수준의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설계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한 뒤 일정 평가를 거친 학생에게 산업기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과정 평가형 자격 제도의 내용이다.

지난해 모든 학과에 과정 평가형 자격제도를 도입한 뒤 금오공고는 첫해 합격률인 87.3%를 97%까지 끌어올렸다.

해외 취업의 길도 활짝 열었다.

금오공고는 2018년 캐나다 프레이져 벨리 대학교(UFV)와 해외직업 교육과정 운영 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용접훈련센터, 자동화 로보틱스 훈련센터, 기술 영어 훈련센터 등 총 3개의 금오공고-UFV 교육과정 공동운영 센터를 설치했다.

협약에 따라 금오공고에서 2년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3학년이 되면 캐나다로 건너가 UFV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기회를 갖는다.

모든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대학교 3학년으로 편입해 학사학위를 취득하거나 해외 취업을 선택할 수 있다.

학교에서는 대학 편입 과정까지 졸업을 유예해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독일이 가진 기술인재 양성 자동화 교육과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금오공고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금오공고는 2018년 3월 독일의 자동화 생산기업 훼스토(Festo)와 ‘금오-FACT(훼스토 인증훈련센터) 공동훈련센터 운영 협약’을 맺고 이곳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훼스토 훈련센터가 발급하는 수료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훼스토 훈련센터가 발급하는 수료증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자격증을 대신할 정도로 공신력이 높아 자격증을 얻으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취업에도 유리하다.

금오공고의 또 하나의 강점은 ‘고교학점제’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에서도 대학처럼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듣고 일정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할 수 있는 제도다.

금오공고에선 1학년 1학기 공통교육과정을 통해 직업교육의 기초 기능 지식을 습득하고, 1학년 2학기부터는 진로와 적성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주 전공, 과정 평가형 산업기사 자격, 해외직업과정의 3개의 과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김재천 교장은 “모든 교육과정의 중심을 학생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혁신을 선도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입학전형 요강은 학교 홈페이지(http://school.gyo6.net/koth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