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꽝스러운 표현 및 도시의 정체성까지 담아||일주일 만에 1만 회 조회수 기록

▲ 추석명절 기획영상 ‘가족과 함께’에서 가족의 역할은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주무관들이 맡았다. 대구시 제공.
▲ 추석명절 기획영상 ‘가족과 함께’에서 가족의 역할은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주무관들이 맡았다. 대구시 제공.
트롯가수 통키를 소재로 한 B급 감성의 트롯 뮤직비디오가 화제다.

대구시는 지난 8월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후 코로나19 여파로 공개를 미루다 추석 연휴 첫 날인 지난달 30일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 ‘컬러풀대구TV’에 업로드했다.

공개 일주일 만에 1만 회(6일 기준)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은 대구 중구 공평동이 고향인 주인공 ‘통키’가 대구가 더운 이유를 경쾌한 트롯 리듬과 댄스로 구성돼 있다.

통키는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가 더운 이유를 ‘뜨거운 열정’ 때문이라고 결론짓는 등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노랫말에도 대구가 지향하는 다섯 가지 목표를 충실히 담았다. 첫 글자들로 만든 익숙한 경상민요 ‘쾌지나칭칭’의 후렴구로 친밀감과 중독성도 더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다섯 가지 원색은 컬러풀 도시 대구의 도시브랜드 로고 색상을 활용했다.

대구가 주도했던 2·28 민주운동, 국채보상운동 등 역사적 배경과 코로나 상황을 적극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강한 시민정신도 엿볼 수 있다.

이틀 앞서 공개한 추석명절 기획영상 ‘가족과 함께’도 시민들의 큰 호응 덕분에 조회 수 3만 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상은 영화 ‘신과 함께’를 각색해 명절에 벌어지는 가족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가족 역할은 대구시 홍보브랜드담당관실에 근무하는 주무관들이 맡았다.

대구시 권기동 홍보브랜드담당관은 “전국을 휘감은 트롯 열풍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B급 감성을 접목한 이번 영상이 코로나19 상황과 다소 괴리가 있어 한여름이 지난 추석 명절에 공개하게 됐다”며 “재밌고 유쾌한 영상이 지쳐있는 시민들의 심리 안정과 재기를 위한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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