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홍석준, 기상관측시설 대부분 설치 환경 기준 미달

홍석준
기상청 및 유관기관이 운용하고 있는 기상관측시설 대부분이 설치 환경 기준에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설치돼 있는 기상관측시설 1천654개소 가운데 최근까지 조사가 마무리 된 979개소 중 835개소, 즉 전체의 85.3%가 법이 정한 설치 환경 기준을 위반한 채 운용되고 있다.

심지어 기상 주무기관인 기상청이 설치한 기상관측시설도 전체의 83.1%가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조사하지 않은 기상관측시설이 675개소인 점을 감안하면 설치 환경 기준을 지키지 못한 시설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관측표준화법 등에 따르면 관측시설과 주변 관측 장애물간의 거리가 그 장애물 높이의 10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지역 개발 등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앞으로도 기상관측시설의 설치 기준 위반 사례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홍 의원은 “정확한 기상관측자료는 위험기상 감시 및 신속한 예·특보를 위한 매우 중요한 판단 기준”이라며 “기상관측장비는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관측의 정확성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현재 설치돼 있는 기상관측시설이 법이 정한 기준에 충족할 수 있도록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도, 강수, 풍속 등 관측시설별로 설치 목적이 다른 만큼 모든 관측시설에 동일한 설치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규정”이라며 “관측시설별로 설치 목적에 맞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해 운용해야 할 것”이라며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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