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 말 좌익수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 라이온즈의 강민호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회 말 좌익수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강민호의 홈런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의 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8-4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의 선발 라인업은 박해민(중견수)-구자욱(우익수)-김동엽(좌익수)-이원석(1루수)-다니엘 팔카(지명타자)-강민호(포수)-이성규(3루수)-김지찬(유격수)-김호재(2루수)로 구성됐고 선발 투수는 벤 라이블리였다.

경기 초반 롯데가 앞서 나가고 삼성이 따라가는 쫓고 쫓기는 양상을 보였다.

1회 초 롯데 전준우와 이병규의 적시타로 선취 2점을 뽑아냈다.

이후 삼성은 1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원석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추격했다.

3회 초에는 롯데 오윤석의 내야 안타와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타점을 올려 다시 도망갔다.

뒤쫓던 삼성은 강민호의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 말 김동엽의 안타와 이원석의 볼넷으로 2사 1, 3루 상황에서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롯데 박세웅의 2구째 136km 슬라이더를 공략한 강민호는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고삐를 더욱 당겨 점수 차를 벌렸다.

4회 김호재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에 구자욱의 2루타로 추가 득점했고 이어 김동엽이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쳐내며 점수는 7-3이 됐다.

롯데는 7회 초 이대호가 솔로포를 쳤지만 더 이상의 점수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8회 말 삼성은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를 보태면서 8-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의 선발 벤 라이블리는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승을 거둔 반면 롯데 선발 박세웅은 3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 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를 통해 삼성은 57승 3무 71패로 8위를 유지했고 올 시즌 가을 야구 진출을 두고 경쟁 중인 롯데는 65승 1무 62패로 7위에 머물렀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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