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려상 수상자 임길순
▲ 장려상 수상자 임길순
수필은 인연을 풀어나가는 일입니다. 어딘가에 가서 장소를 만나는 것도 장소와 나와의 인연입니다. 그곳에서 우리 역사를 만나고 문화를 만나고 사람을 만나 지혜를 배웁니다.

사람들 속에 나를 넣으면 어느 빛이 나올까요. 달항아리 같은 빛이 나올까요. 아니면 검푸른 파도 빛일까요.

때때로 사람을 만나서 슬픈 추억을 만들고 아름답게 헤어졌던 기억은 꽃으로 말하면 어느 꽃일까요. 상사화일까요. 배롱꽃일까요.

삼강 주막에서 만난 이야기도 그런 소중한 인연 중에 하나입니다.

역사, 문화,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숨 쉬는 삶을 만나는 일. 이것이 제게는 수필입니다. 달항아리 같은 수필을 쓰고 싶은 제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은 열정을 주었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뽑아 주신 대구일보 심사위원님께 감사합니다. 달항아리 같은 수필을 쓰도록 노력하면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충북 제천 출생

△동국대 불교대학원 선학과 졸업

△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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