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29일부터 8월18일까지 유관중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운영될 당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입장 중인 관중들의 모습.
▲ 지난 7월29일부터 8월18일까지 유관중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운영될 당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 입장 중인 관중들의 모습.
최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자 지역 프로스포츠구단이 경기장 일부 재개방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이 사실상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직관할 수 있는 홈경기는 몇 안돼 경기장 재개방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삼성 라이온즈에 따르면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릴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삼성은 지난 11일 정부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발표를 하자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지침에 따라 13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하기로 했다.

하지만 프로스포츠를 즐기는 팬 입장에서는 홈경기가 몇 경기 되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리그 종료까지 지역 프로스포츠구단의 남은 홈경기는 5경기로 삼성 4경기며 대구FC 1경기다.

가을 야구 진출을 하지 못한 삼성의 정규 리그는 10월 말까지다.

13일부터 총 13경기가 남아있는데 이 중 대구에서 열리는 홈경기는 모두 4경기다.

13~15일 SK전과 오는 30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다.

대구FC의 경우 리그 3경기가 남았고 홈경기는 17일 포항전 1경기가 예정돼 있다.

프로축구는 현재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관중 입장 허용 관련 지침이 없는 상황이지만 수일 내로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구단 내부적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삼성의 마지막 경기인 30일 NC전은 최대 50%인 1만2천 석 입장까지 고려 중”이라며 “KBO의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예방 수칙과 방역 강도를 높여 안전한 관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 수 규모는 기존 전체 관중석의 20% 수준이다.

삼성은 라팍의 전체 관중석 중 20%인 약 4천800석을 개방할 예정이다.

대구FC도 24.5%(약 3천 석) 수준으로 허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구FC 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의 전 좌석 규모와 관중 간 거리두기를 고려했을 시 최대 수용 인원비중이 24.5%다.

대구FC 관계자는 “프로축구도 곧 축구연맹의 지침에 따라 관중 허용이 될 것이고 지침에 따라 관중 수는 변경될 수 있다”며 “뒤늦게나마 관중 입장이 가능해져 다행이고 올해가 아닌 내년 리그 정상화를 준비하는 생각으로 관중 맞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리그가 진행됐고 지난 7월29일부터 8월18일까지 제한적 유관중으로 운영됐으나 확산세로 인해 지난 8월19일 무관중 경기로 재전환됐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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