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훈
▲ 김상훈
대구에서 집을 보유하고 있는 시민 중 최상위 계층일수록 집값 상승 덕을 더 많이 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대구 유주택 가구의 주택 자산 현황’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주택자산가액) 상위 10%의 주택자산은 1억7천300만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하위 10%는 600만 원만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위 10%의 주택 자산 증가폭은 문재인 정부 들어 급격하게 늘어났다.

2015~2016년 6억800만 원에서 6억4천100만 원으로 3천300만 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에는 6억9천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천400만 원, 2018년에는 7억8천100만 원으로 8천600만 원이 증가했다.

반면 하위 10%는 2015년 4천100만 원에서 2016년 4천300만 원으로 200만 원 증가했고, 2017년에는 100만 원 증가한 4천400만 원, 2018년에는 4천700만 원이었다.

상위 10%와 달리 자산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이에 상·하위 10%간 주택 자산 격차는 2015년 5억6천700만 원에서, 2018년 7억3천400만 원으로 1억6천700만 원이 더 늘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 상승이 집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것은 물론 집을 가진 사람 중에서도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자산 격차가 극명히 갈렸다”며 “자산양극화는 대구의 미래세대까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닥쳐올 부작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