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만희
▲ 이만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고 있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eaT) 식자재 공급업체들의 불공정 입찰과 편법·비리·불성실업체들의 난립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영천·청도)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총 2천278개 업체가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aT 약관 위반이 677건, 원산지 위반이 126건, 식품위생 위반이 678건, 대리납품·서류위변조 등이 571건, 입찰·계약위반이 217건이었다.

특히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위생 위반의 경우 2015년 89건에서 2019년 173건으로 급증했다.

이 의원은 “eaT 초기에는 수십 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입찰하거나 서류를 위변조 하는 등 입찰과 등록 문제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식품위생 역량 미달 업체의 난립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최근 5년간 매년 평균 2천400여 명의 학교 식중독 환자가 발생하는 등 당초 eaT 시행의 명분이었던 안전한 먹거리를 달성했는지조차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스템의 질적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져나가야 한다”며 “식품위생, 식품안전과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약관을 강화하고 현장점검 활동이 좀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보완·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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