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굿즈 사진(친환경 수제 마스크, L자 홀더, 에코백)
▲ 친환경 굿즈 사진(친환경 수제 마스크, L자 홀더, 에코백)
▲ 지난달 22일 열린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총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난달 22일 열린 사회적 협동조합 창립총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 경명여자고등학교(교장 박헌석)는 지난달 ‘경명여고에듀레’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온/오프라인 동시)를 통해 학교협동조합 운영을 본격화 하고 있다.

2019년 대구교육청 창업체험교육 교사연구회 참가를 시작으로 학교 구성원의 사회적 경제에 대한 공감대 형성기를 거쳐, 2020년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일 년 여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특히, 경명여고의 학교협동조합은 대구교육청의 학교협동조합 활성화 사업과 더불어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하‘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지역기반 정책연계 창업지원사업’에 선정, 운영해 왔다는 점이 색다르다.

이번 진흥원 사업은 각 정부부처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경제 관련 사업을 지역기반으로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지원·육성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도시재생, 마을기업 등 다양한 부처별 사회적 경제 사업과 더불어 지역기반형 학교협동조합의 모델을 구축하고자 하는 새로운 시도였다.

경명여고는 기존 매점 운영 위주의 학교협동조합 사업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 개발과 친환경 굿즈 제작, 마을 해설사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학생 중심 진로진학 콘텐츠 제작을 위해 학생 스스로 직업을 탐색하고 직업인을 섭외하는 노력을 기울였고 친환경 굿즈 제작을 위한 디자인 교육과 더불어 시 제품을 제작 중이며, 북구도시재생센터와의 협력을 통한 마을해설사 활동 역시 눈여겨 볼만한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된다.

이는 학생위주의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와도 매우 부합하는 것으로, 경명여고는 2020년부터 ‘글로벌 경영’교과특성화학교와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로 선정,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보장과 심도 있는 진로 탐색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학교협동조합 설립과 운영 역시 그 일환으로 과목 선택에 따른 학업역량 향상과 더불어 교과연계 학생 활동의 보장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학교협동조합 설립과 운영에 대해 초대이사장으로 추대된 교육정보융합부장(도경자) 교사는 “학교협동조합 사업을 통해 학생 중심 활동 보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학교를 넘어 우리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과 해결책을 고민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 초대 이사회의 구성원으로 손원경(2학년), 박재은(2학년) 학생이 이사로 참여해 학생 의견 수렴, 조합원 모집 등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참고로 조합명인 ‘에듀레’ 역시 학생들의 아이디어로 교육을 의미하는 ‘에듀(Edu)’와 전통사회 공동체인 ‘두레’의 합성어이다.

현재 ‘경명여고에듀레’ 사회적협동조합은 인가서류를 교육부에 제출, 승인 심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후, 사업계획서 등의 수정·보완을 거쳐 2021년 법인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사회적 경제 탐방(만덕고)
▲ 사회적 경제 탐방(만덕고)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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