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칼럼

▲ 장지은 PB실장
▲ 장지은 PB실장
언제부턴가 저금리, 저성장이라는 단어가 점점 틀에 박혀 이제는 너무 익숙해졌고, 올해는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을 이용하시는 고객님들은 상품 가입에 고민이 많아진다.

점점 더 어려워지는 시기에 나의 소중한 돈을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까?

금융상품을 가입하기 전 다음의 필수 확인 사항들을 반드시 체크해보자.

먼저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기간을 장·단기로 나눠 자금 비중을 정해야 하며, 운용기간과 자금규모가 정해졌으면 비과세 한도와 비과세상품을 우선적으로 검토해본다.

예를 들면 생계형 비과세 저축이라든지 보험상품 비과세 , ISA통장, 외화매매 환차익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본다.

비과세 보험상품의 경우는 나를 위해 사용할 것인지 , 자녀에게 물려줄 것인지도 같이 고려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이 결정됐으면 포트폴리오를 찾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포트폴리오 작성에 있어 투자자산과 안전자산을 어떻게 배분 하느냐가 중요하다.

투자비중 선택을 위한 ‘100 - 나이’ 법칙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법칙은 원래 미국의 공공도서관 사서가 제안했던 독서의 법칙이라고 한다. 100에서 자기 나이를 뺀 숫자의 페이지만큼 책을 읽고 판단하라는 것이다. 현재는 보유한 금융자산 중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산의 비중을 정하는 원칙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빼서 나온 값만큼은 수익성 위주의 투자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안정성 위주의 자산에 배분하라는 의미다. 나이가 젊을수록 투자자산에 비중을 더 가져가는 것은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다가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즉, 시간이 많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한 자산 비중을 더 가져가는 것이다.

또 다른 법칙으로 ‘72 법칙’이 있다.

복리의 법칙인 72 법칙이란 자산이 두배로 불어나는데 필요한 시간 또는 수익률을 계산하는 공식이다.

‘72 법칙’ 적용시 안정성만 고려해 연 2%상품을 가입했다면 두배의 돈을 모으는데 36년이 걸리지만 연 6%상품의 수익만 달성해도 12년으로 기간이 1/3로 단축된다. 특히 지금처럼 저성장·저금리 시대에는 시중금리가 너무 낮아서 정기예금과 같은 확정금리 상품으로는 돈을 불리기 어렵다. 채권,주식,펀드나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상품에도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이다.

그렇지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원칙에 따라 그만큼 원금손실 위험도 커지게 된다.

투자의 성공은 상품선정 보다 자산 배분 즉 분산투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자산배분’이 안정된 자산운용에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원칙을 지키는 투자가 필요하다.

투자의 현인, 워렌버핏의 3대 투자원칙을 소개한다.

△원칙1 원금을 절대 까먹지 마라 △원칙2 첫번째 원칙을 꼭 지켜라 △원칙3 두번째 원칙을 꼭 지켜라.

직원은 적절한 무관심, 결단력, 인내력을 3대 원칙으로 투자하시는 고객분들께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지속적인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인 상품으로의 집중 투자보다는 본인의 경제적 상황에 맞게 투자비중을 조절해 자산을 배분하고 투자의 원칙을 지켜 자산을 조금씩 조금씩 키워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시장은 늘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돌고 도는 움직이는 시장임을 명심하자. 자산 배분을 통해 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좋을 때 대로 수익을 많이 가져올 수 있는 상품이 있게 되고, 시장 상황이 안좋을 때는 안정적인 상품에서 적절히 수익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여러분들의 자산이 나날이 쑥쑥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다.



DGB대구은행 지산지점

PB실장 장지은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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