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대병원 신장내과 임정훈·조장희 교수팀 국제학술지 발표



▲ 조장희
▲ 조장희


▲ 임정훈
▲ 임정훈






칠곡경북대병원 신장내과 임정훈·조장희 교수 등의 연구팀이 혈액투석 환자의조혈호르몬제 저항성의 개선효과를 확인해 의료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연구팀의 ‘테라노바 혈액투석막의 조혈호르몬제 저항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9월29일)’에 발표됐다.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빈혈은 흔한 증상으로 빈혈 치료를 위해 조혈호르몬제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조혈호르몬제에 저항성을 보여 고용량의 조혈호르몬제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빈혈이 지속되고 있다.

빈혈은 심혈관계 사망률 증가, 삶의 질 저하와 관계된 중요한 합병증이다.

말기신부전 환자에서 빈혈은 요독증, 조혈 호르몬 감소, 만성 염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혈액투석 환자의 조혈호르몬제 저항성 개선을 위해 새로운 투석막 사용, 혈액투석 여과 등의 방법이 시도됐고, 일부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검증된 치료방법은 없다.



임정훈·조장희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투석을 받는 말기신부전 환자에게 중분자 물질 제거 효율을 높인 테라노바 혈액투석막을 사용했을 때 조혈호르몬제 저항성이 개선되고 중분자 물질 제거 효율이 향상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국내 혈액투석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테라노바 투석막을 사용한 환자들이 기존 고유량 투석막(High-flux HD)을 사용한 환자들에 비해 12주째 조혈호르몬제 저항성이 의미 있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한 것.

이에 대해 연구팀은 효과적인 중분자 염증물질의 제거를 통한 철분 대사 지표들의 개선이 조혈호르몬제 저항성을 개선하는 기전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훈 교수는 “많은 혈액투석 환자에게 빈혈은 피로감, 무력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이다”며 “이번 임상연구 결과를 통해 향후 만성 빈혈을 보이는 혈액투석 환자에서 중분자 요독물질 제거 효율을 높인 투석막을 사용한 확장된 혈액투석(HDx)이 고려 가능한 치료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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