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올해 첫 시행에도 효과 톡톡

발행일 2020-10-14 15:24:2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올해 97억 원 투입해 959개 일자리 창출, 현재까지 590개 창출

경북도 전경.


경북도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이 톡톡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에 경북도가 선정됨에 따라 추진된 이번 지원사업은 지방이 주도적으로 산업정책과 연계한 중장기 일자리 사업을 기획하고, 고용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프로그램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 간 올해 목표 959개의 60%에 해당하는 590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작업환경개선을 통해 신규채용을 유도한 ‘이코니’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에 참여해 8명을 신규 채용했다.

이 업체는 스마트기기를 보호하기 위한 초박막 강화유리를 생산하는 업체로 불량률 감소와 양산화를 위한 작업환경 개선으로 공장가동률을 향상시켰고, 이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또 업체 간 협업으로 신산업 시장의 진출을 꾀하는 기업도 있다.

농업용기기 생산업체인 이화산업사와 드론제작 업체인 ‘순돌이 드론’은 업체 간 협업으로 자동 농약분사 드론 시제품을 제작해 국내 농업용 드론 시장의 판로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비대면 일자리와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항공분야 신규 일자리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참여기업의 호응도가 높은 기업수요 맞춤형 신규 일자리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올해는 코로나19의 발생과 유례없이 긴 장마, 태풍 등으로 일상생활과 경제전반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번 사업이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경제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 신산업 육성의 발판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고 밝혔다.

한편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는 지난 4월 전국 17개 시·도 중 5개 시·도(경북, 인천, 충북, 전북, 경남)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5월부터 고용노동부, 김천시, 구미시, 칠곡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97억 원을 투입해 기업지원 140개사, 고용환경개선 31개사, 직업훈련 428명, 창업지원 23개사, 일자리 959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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