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 위한 체계적 전략 수립 촉구

▲ 김대현
▲ 김대현
대구시의회 김대현 부의장(서구1)이 코로나19 사태로 국가적, 산업적 관심이 의료바이오산업에 집중되고 있는 현 상황을 정책적으로 활용, 지역 첨단의료복합단지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대구시에 촉구했다.

김대현 부의장은 제278회 임시회 기간(7∼16일) 중 서면질문을 통해 이 같이 제안했다.

김 부의장은 우선 의료바이오 대기업들이 대구와 오송이 아닌 인천송도에 투자를 집중하는 것은 물론 전남도 첨복단지 추가 지정을 요구하는 등 대구·경북첨복단지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현 실태를 꼬집었다.

이처럼 연구개발 예산과 투자가 분산되고, 클러스터화를 이루지 못하면 당초 첨복단지 사업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대처 방안으로 첨복단지를 유치한 오송과 긴밀히 연대해 의료·바이오산업 투자가 집중되도록 하는 한편 대구의 강점인 로봇산업과 연계, 성장 추세가 높은 수술용 로봇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의료·바이오산업에 국가적 관심과 역량이 집중된 상황을 정책적으로 적극 활용해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대구시에 요구했다.

김대현 부의장은 “첨복단지가 144개 의료 기업을 유치하고, 첨복단지로 본사를 옮긴 63개사 매출액이 2019년 기준 3천385억 원에 이르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사업유치 당시 홍보했던 기대효과 45조 원, 파급효과 82조 원, 고용창출 38만 명 등의 수치와 시민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구시가 첨복단지 사업 성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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