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김천)이 한국감정원과 KB국민은행 리브온의 부동산 통계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다.
송 의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한국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5.7%(97.3에서 112.6) 올랐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이의 2배에 달하는 30.9%(96.1에서 125.8) 증가했다. 두 기관 간 격차가 15.2%포인트에 달했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 임기 기간에는 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각각 4.1%(89.7에서 86.0), 4.5%(91.1에서 87.0) 줄어들어 두 기관의 통계 간 격차는 0.4%포인트였다.
박근혜 대통령 임기 기간에도 두 기관의 매매가격지수가 감정원 12.5%(85.8에서 96.6), KB리브온 10.4%(86.8에서 95.8) 올라 증감률 격차는 2.1%포인트에 불과했다.
문 정부 때 통계 격차가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와 비교했을 때 각각 38배, 7배 많은 것이다.
송 의원은 “감정원의 서울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1번의 표본재설계와 6번의 표본보정 등 총 7번의 수정이 이뤄졌는데 이 중 3번이 현 정부에서 진행됐다”며 “부동산 통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표본 공개 등을 통해 국가승인통계의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