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용
▲ 정희용
EBS(한국교육방송공사)가 매년 17개 시·도별로 개최하는 입시설명회의 지역 편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3년간 대구·경북에서 진행된 입시 설명회는 겨우 15건에 불과했다. 전체의 7.6% 수준이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고령·성주·칠곡)이 EBS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7~2019년 EBS는 수험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17개 시·도별로 총 197건의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98건(49.7%)이 경남권(부산·울산·경남)과 전남권(광주·전남)에 편중됐다.

경남권 57건(28.9%), 전남권 41건(20.8%)이었다. 이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26건(13.2%), 강원 21건(10.7%) 등의 순이었다

대구·경북은 15건으로 전남권(20.8%)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적었다.

정 의원은 “경북권의 고등학생 수는 14만여 명으로 전남권 10만여 명에 비해 40%가량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최 실적은 46건 더 적었다”며 “특정 지역에 입시설명회가 편중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이어 “EBS는 입시설명회의 특정지역 쏠림을 해소하고 전국의 다양한 지역의 학생들에게 교육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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