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홍신 “사람의 존엄한 가치는 스스로 발견하고 부여하는 것”||군위군 화본역에서 경
백두대간 인문캠프는 인문학에 관광을 접목, 삼국유사테마파크, 한밤마을 돌담길, 화산마을, 남천고택 등 경북도내 관광명소를 연계해 1박2일간 진행되는 지역 대표 관광체험 프로그램이다.
주로 초청 강연과 작은 음악회, 문학토크, 팬 사인회 등을 진행한다.
1980년대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가 된 소설 ‘인간시장’(총560만 부 판매)을 쓴 김홍신 작가는 이날 ‘인생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이철우 경북도지사, 관광객, 그리고 주민들과 소통했다.
김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꼽히는 화본역에서 잠시 멈춰 내 자신을 어루만지고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강연을 준비했다”며 인생사용설명서를 풀어나갔다.
그러면서 김 작가는 “사람의 존엄한 가치는 누군가가 매겨주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가 발견하고 부여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군위에서 함께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고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손 한 번 굳게 잡고 서로를 보듬고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분명히 오리라 확신한다”며 희망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인문캠프에 함께 한 이철우 도지사는 “한국 최초의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을 즐겨 읽었고 이 어려운 시대에 장총찬이라는 인물이 그리워 진다”며 “인생에서 소중한 나를 발견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다시금 고민하게 만드는 뜻깊은 강연을 함께 해 감동이 컸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