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금이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

발행일 2020-10-19 16:51:1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방역·경제 활성화 동시에’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경제를 동시에 지켜야만 현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이 바로 경제 반등의 골든타임”이라며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배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9월 고용지표가 악화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경제가 살아나야 고용의 어려움도 해결된다”며 “8월 코로나 재확산이 내수 회복에 찬물을 끼얹어 경기 반등에 제약을 받은 것은 아쉽지만 이제 낙담을 떨쳐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최선의 방역이 경제를 살리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거듭 명심하겠다”면서 “고용시장 충격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위해 긴급고용안정 지원에 대한 신속한 마무리와 ‘공공 일자리 확대’, ‘내수 진작 조치’를 정부가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는 30만 개의 공공부문 일자리 공급을 연내에 완료하고 내년 103만 개 공공일자리 사업도 연초부터 빠르게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정부의 이러한 노력에 더해 민간 기업들의 호응과 참여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발급 재개로 논란이 된 소비 쿠폰과 관련 “그동안 방역 상황 때문에 아껴두었던 정책도 곧바로 시행을 준비하고 착수해 주기 바란다”며 “방역 상황을 보아가면서 소비쿠폰 지급을 재개하고 소비 진작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예술·문화, 여행·관광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단됐던 소비쿠폰을 약 2개월 만에 발급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전시와 공연, 영화, 체육 등의 분야에서 소비 할인권 지원 사업을 재개한다.

다만 감염 우려로 숙박과 여행, 외식 부문은 당분간 제외하기로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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