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일반

대구 이색 경찰관을 소개합니다

10월21일 경찰의 날…대구 이색 경찰관 눈길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다.

시민들은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경찰을 찾고 경찰은 빠른 현장 출동으로 시민의 간절한 부름에 화답한다.

대구경찰은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전국 최고의 치안도시로 만들고자 매일 구슬땀을 흘린다.

제75주년 경찰의 날(10월21일)을 맞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이색 경찰관을 소개한다.

대구 중부경찰서 동덕지구대 금동직 경위는 1993년 경찰에 입문한 뒤 현재까지 사랑의 헌혈운동을 이어오고 있다.
◆중부서, 헌혈왕 경찰관

대구 중부경찰서에는 경찰공무원으로 27년간 재직하면서 피로 나누는 사랑의 헌혈운동을 이어오고 있는 경찰이 있어 화제다.

바로 동덕지구대 금동직 경위다.

금 경위의 헌혈봉사는 1993년 첫 발령지인 경북 울릉군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그는 야간 근무를 서던 날 뱃사람끼리 싸움이 났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선장이 흉기에 찔려 급히 보건소로 옮겼다. 하지만 수혈할 피가 없었다. 선장과 같은 혈액형이었던 금 경위는 기꺼이 수혈했다.

그는 눈앞에서 자신의 피로 사람을 살리는 것을 본 후로 헌혈 전도사가 됐고 총 331회의 헌혈을 실시했다.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2012년 모범공무원표창(국무총리), 2018년 헌혈유공자 최고명예대장수상(헌혈 300회 대한적십자사총재) 등 경찰로서 귀감이 되고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금동직 경위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걸로 세상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나 고귀한 일이냐”며 “가진 게 없어도 제 피 한 방울로 생명을 살리고 나누는 일이 기뻐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 서부경찰서 비원지구대 김정동 경사는 허리디스크 부상을 극복하고 철인3종 대회 킹코스를 3번이나 완주한 경찰이 됐다.
◆부상 극복하고 철인이 된 경찰관

대구 서부경찰서 비원지구대의 김정동 경사는 2009년 6월 경찰에 입직했다.

김 경사는 경찰의 최일선인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중 허리디스크 부상을 2번이나 겪게 되면서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힘들고 일상생활에도 많은 불편함을 겪었다.

그는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2014년부터 수영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오전 6시 수영 기초반을 등록했다. 꾸준히 수영을 한 결과 허리디스크 고통에서 벗어났고 수영의 재미를 느껴 2016년 미사리 핀 수영대회 3㎞ 완주를 했다.

수영대회를 시작으로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 달리기와 자전거도 함께 운동하기 시작했다.

2017년 지인의 소개로 포항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했고 관심이 증폭됐다.

현재 각종 철인 3종 대회 15회를 완주했고 그 중 3번은 철인 킹코스(수영 3.8㎞, 자전거 180㎞, 달리기 42.2㎞)를 11시간53분 만에 완주하는 등 누구보다도 건강한 경찰로 거듭났다.

김정동 경사는 “앞으로도 꾸준한 운동과 체력관리를 통해 자신의 건강과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경찰서 지산지구대 유연서 순경은 검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무도특채로 경찰에 입직했다.
◆검도 국가대표에서 민중의 지팡이로

올해 수성경찰서는 ‘국가대표’ 출신 새내기 유연서 순경의 등장으로 술렁였다.

유 순경은 용인대학교를 졸업한 후 제16·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 출전 및 단체전 준우승, 전국체전 우승 등 검도선수로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랬던 그가 경찰 제복을 입고 나타난 것.

사연은 이렇다.

유 순경은 무도특채로 경찰이 된 선배들을 보며 경찰에 관심을 갖게 됐다. 급박한 현장 속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시민들을 범죄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선배들의 모습에 사로잡혔다.

또 국가대표선수와 경찰 모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바로 실행에 옮겼다. 경찰청장기 무도대회에서 우승했고 무도특채로 경찰에 입직하게 됐다.

유연서 순경은 “앞으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마음을 다해 도움의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경찰이 되겠다”고 당찬 소감을 밝혔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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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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