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개념미술과 미술시장을 소재로 만들어진 연극 ‘유산 게임’은 지난해 상주단체 레퍼토리 공연으로 초연되면서 현대미술을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만 접해야 한다는 편견을 깬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연극 ‘유산 게임’은 신체에 한계를 설정하고 그 한계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한 현대미술가 이건용 작가의 ‘신체 드로잉’ 방식을 모티브로 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현대 미술작가 ‘백화수’는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유작을 가장 잘 해석하는 자녀에게 3천억 원 상당의 작품들을 남기겠다고 유언한다.
그 유산을 둘러싼 세 명의 자녀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아버지의 작품을 해석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이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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