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친환경·고효율 연료전지 공장이 구미로

발행일 2020-10-20 19: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블룸SK퓨얼셀이 구미국가산단 1단지에 공장 개관

블룸SK퓨얼셀, SK건설-미국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

20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과 구자근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등이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에서 열린 블룸SK퓨얼셀 개관식에 참석해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블룸SK퓨얼셀이 20일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에서 친환경·고효율 연료전지 제조공장을 개관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블룸에너지가 51%, SK건설이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SOFC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효율의 신재생 분산발전설비다.

가존 연료전지에 비해 발전 효율이 월등히 높고 설치 면적이 작아도 되고 연기와 미세먼지 배출이 없어 안전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블룸SK퓨얼셀은 이날 개관식에서 그동안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을 50% 이상 끌어올리고 구미공장을 제3국 수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연료전지 분야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블룸에너지 본사 납품을 포함해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에 구미공장에서 생산한 국산연료전지를 공급한다. 내년 50MW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400MW까지 연간 생산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산업부와 구미시 등은 구미국가산단 내에 관련 신규 제조 공장을 유치해 2027년까지 고용인원을 400명으로 늘리고, 130여 개 국내 소재 부품업체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022년 HPS제도 도입 추진을 통해 정부가 친환경 분산 전원인 연료전지 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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