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욱
▲ 김병욱
최근 5년간 국립대병원의 진료비 과다청구 규모가 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서울대병원의 환불금 규모가 4억 원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경북대병원은 3천200만 원이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6월) 국립대병원의 과다청구로 환자가 부당하게 진료비를 냈다가 돌려받은 금액은 8억 원이다.

국립대병원의 총 환불 건수는 1천566건으로 서울대병원이 4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북대병원(208건), 충남대병원(186건)이 뒤따랐다. 경북대병원은 111건이었다.

환자에게 돌아간 환불액 역시 서울대병원이 4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대병원(9천만 원), 충남대병원(7천300만 원)이 그 뒤를 이었다.

국립대병원 환불 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별도산정불가항목 비급여 처리 유형이 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구착오 및 계산착오 등이 2억5천만 원, 처지 및 일반검사 등을 비급여로 처리하는 유형이 2억 원이었다.

김 의원은 “국립대병원마저 진료비 과다청구가 끊이지 않고 있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며 “국립대병원이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만큼 공공의료의 모범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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