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원이 경북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 경북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원이 경북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추수철을 맞아 경북지역에서 농기계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의성군에서는 경운기 운전 중 부주의로 운전자가 경운기에 깔리는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다.

앞서 11일 청송군에서는 농약살포기(SS기)가 뒤집혀 운전자가 깔려 숨졌다.

경북소방본부가 빅 데이터를 활용해 올해 환자이송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기계 안전사고 인명피해는 610명 발생했다.

특히 추수가 시작된 9월에만 110명(사망 7, 부상 103)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농기계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4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39명)보다 늘어났다.



사망사고를 낸 농기계 기종별로는 경운기 34명(73.9%), 트랙터 5명(10.8%), 농약살포 SS기 5명(10.8%) 등이다.

지역별 사망자 발생 현황은 안동이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천·의성이 각 5명, 경주·영주·영천·상주·예천이 각 3명이었다.





경북도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농기계 사고는 대부분 운전자의 부주의 및 안전수칙 미 준수 등 인적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사고예방을 위해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농기계 조작 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