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주최,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센터 주관||올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공모전 형식

‘2020 다문화 백일장, 한글로 놀자’ 시상식이 22일 대구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수상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구일보가 주최하고 달서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한 다문화 한글 백일장은 제574돌 한글날을 기념하고 외국인 주민의 한국어 향상과 한글 학습의욕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다문화 백일장 행사는 각 나라의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해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구일보 김승근 편집국장은 “매년 참석하시는 분들, 올해 처음 참석하는 분들의 참여들이 모여 어느덧 12번째 행사를 열 수 있게 됐다”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많은 작품들을 제출해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이렇게 뜨거운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도 “달서구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가정들이 구민들과 어울리는 곳”이라며 “달서구는 이곡동 다문화가정 소통시설인 다가온 센터 설립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노력과 도전에 뜨거운 박수와 응원의 말씀을 보내며 달서구청도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일현 대구시인협회장은 “심사위원들은 부모 형제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안고 살면서도 갖가지 역경을 극복하려고 애쓰는 다문화 식구들의 처절한 노력에 감동했다”며 “이 가을 모든 다문화 가정이 더욱 행복하면 좋겠다. 이번 시상식을 빌어 다시 한 번 출품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수필부문 장원에는 베트남 출신 한수진씨의 ‘사랑하는 내 남편!’, 시화부문 장원에는 베트남 출신 도몽훤씨의 ‘따뜻함’, 예쁜글씨쓰기부문 장원에는 베트남 출신 응웬티투투이씨가 각각 선정됐다.

부문별 시상자는 아래와 같다,



◆수필부문

△장원=한수진(베트남) △차상=고민효(중국), 원영은(베트남) △차하=장희선(중국), 임하나(캄보디아), 라이띠다(캄보디아)



◆시화부문

△장원=도몽훤(베트남) △차상=양링(중국), 쩐티탄타오(베트남) △차하=아비에르타스 리자(필리핀), 팜티김뀐(베트남), 사토토모미(일본)



◆예쁜글씨쓰기부문

△장원=응웬티투투이(베트남) △차상=짱영(중국), 이정현(베트남), 강수진 △차하=호티디에우히엔(베트남), 팍디수완 니차팟(태국), 조엘리나 로살린(인도네시아), 이다인, 응우엔티응언(베트남)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