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을 때나 힘들 때나 늘 옆을 지켜준 남편에게 수상 기쁨 돌려

▲ 수필부문 장원 수상자 한수진씨.
▲ 수필부문 장원 수상자 한수진씨.
“벌써 우리가 결혼 10년 차가 됐어요. 딸과 아들, 배 속에 셋째까지. 우리 남편 그동안 고생 많았지만 앞으로 더 힘내 봐요.”

한국 생활 10년 차인 한수진(33‧여)씨는 처음 한국생활을 시작했을 당시 한국어가 능통하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남편과 서로 오해가 생기는 일이 잦아 어려움이 많았다. 오해가 쌓이는 것을 해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방법이 대화라고 생각했던 그는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단다.

한씨는 “한국 문화와 언어에 적응을 하자 그 당시에 이해하지 못했던 것들이 이해되기 시작했다. 친구들도 생기고 한국말도 이제 편안하게 구사할 수 있지만 더 욕심이 생겨 게을리하지 않고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씨는 좋을 때나 힘들 때나 늘 옆을 지켜준 남편에게 수상 기쁨을 돌렸다.

그는 “큰딸이 9살, 둘째 아들이 7살인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인 올해 초에 뱃속으로 아기천사가 찾아왔다”며 “12월이 출산 예정달인데 좋은 엄마, 부인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상을 받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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