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하수도 평가 6년 연속 우수…경북 최고의 물 관리 입증||스마트 물 관리로 깐깐한

▲ 김충섭 김천시장
▲ 김충섭 김천시장








김천시가 사람과 환경을 우선하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깨끗한 물 공급’을 첫 단계로 정하고 이에 대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상수도와 쓰고 난 물을 친환경으로 처리하는 하수도의 대한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판단으로, 상·하수도의 청결상태를 24시간 감독하며 ‘물 복지’ 향상에 나서고 있다.





▲ 김천시가 지난해말 공공하수도운영실태평가에서 전국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 김천시가 지난해말 공공하수도운영실태평가에서 전국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안부 하수도 평가…김천 6년 연속 우수



김천시가 행정안전부의 올해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하수도공기업 우수 등급인 ‘나’ 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김천시는 하수도 평가 6년 연속 우수등급을 유지하며 하수도 관리에서 경북의 23개 시·군 중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행안부는 해마다 전국의 지방 공기업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경영, 경영 성과, 사회적 가치의 3개 분야와 20여 개 세부지표를 점검해 5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전국 249개 지방공기업의 2019년 경영실적에 대해 외부 전문가의 심사 등 2차례 점검으로 진행됐다.



평가에서 김천시는 하수처리시설 관리·운영, 하수도 보급률, 재난·안전관리, 요금현실화 및 영업비용 절감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요금 홈페이지 서비스 구축, 통합고지서 제작 및 발급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천시는 올해 900여억 원을 들여 빈틈 없는 수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시가 부과·징수하는 연간 수도요금(상수도 120억 원, 하수도 80억 원)은 200억 원 가량이다.

수도요금 외에 700억 원에 달하는 추가 예산을 깨끗한 물 관리를 위해 투입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시는 고질·상습체납자에 대해서는 재산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과 단수 등의 행정조치를 하고 있다.

또 상하수도 전용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요금 납부(감면), 업종변경, 명의변경, 일시중지 및 폐전신청 등의 다양한 민원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행된 상수도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지서 없이도 인터넷에서 간편하게 요금을 조회할 수 있다. 현재 연간 3만 여명의 시민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김천시 하수처리장 전경
▲ 김천시 하수처리장 전경
◆안정적이고 스마트한 물 관리

김천시는 내구 연한에 도달한 노후 수도계량기 2천500여 전(8월말 기준)을 교체했으며, 연말까지 3천300여 전을 바꾼다.

또 동절기에는 수도관 동파 예방수칙 홍보 및 동파 수도관 교체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이처럼 계량기 교체로 기능성을 강화하고 수도관 동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용가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



2018년에는 사업비 9억5천만 원을 들여 총 4.6㎞의 노후관 개량공사를 완료했으며, 2019년에는 8㎞(사업비 8억 원), 올해 상반기에는 22억 원을 들여 아포농공단지 등 8개소에서 8.5㎞의 노후관 개량공사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시작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301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24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노후된 상수도관망을 정비해 누수를 저감시키고 녹물 및 이물질 발생을 예방하고자, 상수도 관망을 블록 단위별로 정비해 수도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특히 김천시는 인천 적수사태, 깔따구 유충 사태 이후 국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떨어짐에 따라 스마트한 물 관리를 통해 먹는 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수돗물 공급과정에 감시체계를 구축해 사고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전역에 재염소 설비, 자동드레인, 정밀여과장치, 자동수질측정장치 등을 통한 엄격한 수질관리와 수질감시체계가 갖춰진다.

관세척 인프라(제수밸브, 주입구, 배출구)가 설치돼 위기에 신속하고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천시는 또 소규모 유량·수압 감시 시스템 및 스마트미터 도입으로 재발방지에 나서고, 워터코디 및 워터닥터 등 수돗물 안심서비스 추진을 통한 서비스 확대 등 수질 취약구간에 대한 사전 예방시스템을 만든다.

이밖에도 김천시는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마을상수도공급’과 ‘농촌생활용수 개발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마을상수도 공급은 상수도가 닿지 않는 곳에 안정적이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13개 지역에 3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설 개량과 확충에 힘쓰고 있다.

현재는 235개소의 마을상수도가 운영되고 있으며, 수질검사와 시설 유지관리에도 전문 인력을 상시 운용해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인근의 소규모 마을상수도를 통합해 고도화된 정수시설로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역마을상수도(분산형 용수공급시스템) 설치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마을상수도의 정수처리공정을 표준화·고도화해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농촌지역 생활용수 개발 사업에도 속도를 낸 결과 1924년 상수도 사업이후 상수도 보급률이 90%에 이르는 성과를 냈다.

농촌생활용수개발사업으로는 봉산지구에 2017년부터 135억 원을 투입해 2021년에 마무리한다.

어모지구에는 2022년까지 131억 원을, 구성지구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130억 원을 들여 사업을 완료한다.

또한 남면 부상리 일원과 개령면 광천리 일원에 43억 원을 들여 급수구역을 확장하고 지례정수장의 정수지도 5억 원을 들여 증설하는 등 지방상수도 급수구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 김충섭 김천시장이 직원들과 배수펌프장 긴급점검을 벌이고 있다.
▲ 김충섭 김천시장이 직원들과 배수펌프장 긴급점검을 벌이고 있다.


◆조용히, 쉼 없이 흐르는 도시의 정맥-하수도 사업

김천시는 1999년 하수도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 하수도 보급률은 82%에 달한다.

15만 명의 시민에게 쾌적한 정주환경을 제공하고 하천수질 개선으로 자연환경을 보호하고자 하수처리장 증설, 오수 분류관거, 차집관로사업, 농촌마을하수도 설치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공공하수도 분야에 사업비 306억 원을 확보해 하수도 관련 시설을 확충·개량한 것은 물론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해 공공수역 수질보전과 주민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농촌지역 하수처리시설 설치 및 개량에 85억 원, 마을하수도 유지관리에 12억 원, 하수관로 정비 사업에 70억 원, 기타 하수시설사업 유지관리에 10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것.

가정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의 정화처리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자 2018년부터 연차적으로 시행해 온 감문 덕남 마을하수도 설치에 10억 원(총사업비 96억 원)을, 조마 신안 마을하수도 설치에 6억 원(총사업비 56억 원)을 들여 내년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구성면 하강리와 어모면 도암리 마을하수처리장 신설에 24억 원(총사업비 143억 원 )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어모면 능치리, 감문면 금곡리 일원 등 5개 지구에는 마을하수처리장 신규 설치를 위해 14억 원을 들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가지내 기존 노후 우수관로의 정비 및 보수·보강 등 유지관리에 30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시는 보다 완벽한 하수처리와 수질관리를 위해 민간 전문업체에 위탁 운영해 하루 8만t 규모의 하수종말처리장과 35개소의 마을하수처리시설, 180㎞의 시가지 내 하수관거 운영·관리 등에도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그린뉴딜시대를 맞아 시민건강과 보건위생, 그리고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위해 다양한 물 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물 복지 사업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happy together 김천’ 운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김천시 직원들이 시내 일원에 상수도 긴급점검및 보수를 벌이고 있다
▲ 김천시 직원들이 시내 일원에 상수도 긴급점검및 보수를 벌이고 있다
▲ 김천시가 상하수도 시설물을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 김천시가 상하수도 시설물을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 김천시가 하수처리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 김천시가 하수처리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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