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고교총동창회<41>대구 성광중·고

발행일 2020-10-25 19: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회훈은 ‘성광인의 긍지와 봉사’, ‘회원 상호간 유대강화’, ‘인화단결’

‘모교에는 사랑을! 선배에게 존경을! 후배에게 존중을!’

성광중·고 총동창회 회원 정신이다. 회훈으로는 ‘성광인의 긍지와 봉사’, ‘회원 상호간 유대강화’, ‘인화단결’을 정하고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성광중·고 총동창회는 1956년 성광고등학교 제1회 졸업식 거행 이후 4년 만인 1960년 1월 창립돼 1967년 총동창회 발족 준비위원회 설치 후 이듬해 회칙을 제정하는 등 총동창회를 발족됐다.

이후 2000년 동창회 홈페이지(www.sungkwang.org)를 개설, 온라인을 통해 동문 및 동창회 행사, 모교 소식을 전하고, 동문간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장으로 활용해 오고 있다.

2002년에는 동창회관(대구 수성구 수성동 2가 51-2)을 매입해 매년 1천만 원 상당의 임대 수익금을 확보하는 등 동창회관을 거점으로 회원 조직 확대 및 동창회 발전기금 조성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활동 및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연중 다양한 행사로 친목 도모

성광중·고 총동창회는 매년 분기별로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비롯해 매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동문간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행사가 취소되거나 규모가 축소됐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3월 모교 장학금 전달식, 5월 동창회장배 골프대회, 6월 재경동창회장배 골프대회, 7월 하계산행, 9월 동문가족 산행대회, 10월 개교기념선물전달 및 동문가족체육대회 개최 등 매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매년 모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동문가족체육대회에는 1천 명의 동문과 가족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다.

또 졸업식, 입학식, 고등학교 한빛제, 중학교 성맥제, 개교기념식 등 각종 모교 행사에 참석, 재학생들과의 만남을 시간을 마련해 돈독한 정을 나누고 있다.

이밖에 진학지도를 목적으로 서울초청 및 대학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는가하면 방학 중 우수교사를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진행하는 등 총동창회에서 주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한 활동 외에도 제1회부터 44회까지 기수별 동창회를 비롯해 재경동창회, 재구미동창회, 재경산동창회, 재포항동창회, 재부산동창회, 재영천동창회 등 6개 지역별회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성골회(골프회), 성산회(산악회), 성지회(친목), 성림회(친목), 세광회(세무·회계사모임), 성공회(공무원), 성의회(의사), 성경회(경제인), 재직회(모교 교직원) 등 공통 관심사 및 직업군별 동창회를 창립해 동문간 화합을 다지고 있다.

성광중·고총동창회가 지난해 10월13일 모교 운동장에서 동문과 가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3회 성광인 가족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성광중·고총동창회가 지난해 10월13일 모교 운동장에서 동문과 가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3회 성광인 가족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최균 총동창회장이 동문들과 화합을 다지는 모습.
성광중·고총동창회가 지난해 10월13일 모교 운동장에서 동문과 가족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33회 성광인 가족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게임 등 행사에 임하는 모습.
제4회 성광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배 장학금 조성 및 동문 친선 골프대회가 지난해 4월28일 세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성광중·고 총동창회 제44기 동기회 창립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지난 7월24일 열렸다. 사진은 44기 동문들이 선서하는 모습.
성광중·고총동창회는 지난 7월15일 역대회장단 간담회를 열고 총동창회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학사업 등 각종 사업 진행

성광중·고 총동창회는 후배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1970년 장학회를 설립했으며 2008년 장학재단 법인을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정관에 따르면 장학재단 법인은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성광중·고등학교의 입학예정자, 재학생, 졸업생, 동창회원 및 회원자녀와 재직 중인 교직원에 대해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학교발전을 위한 지원사업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과 연구비 등 교육활동비 지원, 학습기자재 및 교육환경 개선사업 지원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동문들은 개별적으로 최소 5만 원부터 최대 1억7천만 원에 이르기까지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기탁, 후배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이달 기준 10억 원 상당의 장학금이 마련돼 있으며 매년 4천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재학생 40명에게 지급하고 있다. 특히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재학생을 위한 노력과 모교발전을 위한 지원을 위해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송준기(25기) 지산치과의원 원장이 장학재단 이사장을 맡았으며, 정덕표(20) 한패밀리병원이사장, 서의수(23) 이노닉스 대표이사, 이희경(25) 세무회계사무사 대표, 장원규(26) 화성밸브 대표이사, 김영학(28) 프리미엄에셋 대표, 박해봉(28) 법무법인 창공 대표 변호사, 최월영(28) 법률사무소 변호사, 이광락(28) 금오모빌리티 대표, 서경덕(28) 국일따로국밥 대표, 황철(30) 코리아코프 대표이사, 김흥수(32) 이명 E&C 대표이사, 홍준영(34) 법무법인 세영 변호사, 백기암(35) KMeBiz 대표가 이사로 이름을 올려 활동 중이다.

또 엄이웅(9) 전 경북도정무부지사와 구본일(12) 일지테크 회장이 고문을, 이석화(25) 마음과 마음 대표변호사와 배종호(43) 공인회계사가 감사직을 맡고 있다.

성광중·고총동창회는 지난 6월10일 성광 총동창회장학재단, 재경동창회, 성광교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최균 총동창회장이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모습.
성광중·고총동창회는 지난 6월10일 성광 총동창회장학재단, 재경동창회, 성광교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3월4일 성광중·고등학교 입학식이 열린 가운데 성광중·고 총동창회 장학재단이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자랑스러운 동문들

성광중·고 동문들은 오늘날 총동창회가 있기까지는 학교를 빛낸 자랑스런 동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입을 모은다.

구본일(12기) 일지테크 대표이사와 오준세(12) 경희알미늄 대표이사, 정덕표(20) 한페밀리병원 이사장, 서의수(23) 이노닉스 대표이사, 이성구(이&김연합내과의원 원장·24) 대구시의사회장, 송준기(지산치과 대표원장·25) 대한적십자 대구지사 회장, 노희찬(25)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겸 에스원 사장, 장원규(26) 화성밸브 대표이사, 정성한(26) 상신브레이크 대표, 최균(동명교통·27) 대구시버스운송조합 이사장, 성수제(28) 서울고법 재판장, 윤성한(28) 공군방공유도탄 사령관 등이 있다.

이들은 총동창회 회장, 부회장 또는 장학재단 이사장, 이사직을 역임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갖고 총동창회 모교 발전의 핵심멤버로 7만 동문들을 이끌고 있다.

◆총동창회장 인터뷰

최균 성광고 총동창회장
“성광중·고 총동창회의 명성에 한치의 어긋남이 없는 동창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초 제40대 동창회장으로 취임한 최균 회장의 포부는 남다르다.

최 회장은 “그 동안 수많은 역경을 이기고, 우리 동창회를 잘 이끌어오신 역대 회장님들과 여러 선배님들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그는 선·후배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며 역점 사업으로 후배기수 창립을 꼽았다.

최 회장은 “1천200~1천300명 이상의 졸업생이 배출된 20대 이상의 기수와 달리 40대 기수에서는 600명대가량이 졸업했고 급기야 최근 졸업생들은 300명도 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1천 명 이상이 졸업한 선배 기수중심의 재정과 시스템으로 동창회가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후배들이 마음놓고 동창회 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와 시스템을 구축을 위해 지혜를 모으겠다는 것.

최 회장은 “인구감소 및 탈대구 현상의 심화로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현실이다. 동창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후배기수 창립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후배기수 창립을 통한 우리 동창회의 저변확대와 연속성을 지속적으로 지향하고자 한다. 재정 및 인적역량 등을 총동원해 이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연중 1기수 창립이 어려웠던 후배기수 창립에 앞장 서 44~47기 후배기수를 창립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해놓고 활동할 방침이다.

총동창회의 또다른 활성화 방안으로 YB기수로 활동하는 동문의 연령을 기존 60세에서 65세까지 5년 연장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정치·경제 여건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성광 7만 동문이 국가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하시는 일에 더욱 매진해 사업발전과 성공을 기원한다”고 끝을 맺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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